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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서울 주요 10개 대학 정시모집 인문계 수능 반영 비율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수능 수학 필수 시험 범위를 ‘수리 나’(인문계)는 ‘수학Ⅰ’과 ‘수학Ⅱ’로, ‘수리 가’(자연계)는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Ⅰ’으로 축소하고 선택과목에 대해서는 필요한 학생이 자신이 원하는 진로(전공)의 특성에 따라 한 과목을 응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대입 전형을 개선해야 한다고 21일 밝혔다.
단체는 또 수시 논술전형에서는 인문계 영역에서 수학 문제 출제를 금지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할 때 과도한 수학 성취도를 요구하지 말아야 하며 정시 전형에서 인문·사회 계열에서는 수학의 반영 비율을 대폭 낮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가장 부담이 되고 있는 수능의 수학 필수 시험범위에서 선택과목에 대해서는 각 대학이 전공계열(예를 들어, 인문/상경/생명공학/이공계열)의 특성을 고려해 필수과목을 지정한다면 학생들이 단순히 점수 따기에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진로(전공) 희망에 따라 선수학습이 이뤄지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단체는 문과의 경우도 상경계열을 희망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생일지라도 ‘미적분Ⅰ’이나 ‘확률과 통계’와 같은 과목을 들을 필요가 없는데도 현재 수능이 학생의 진로와 적성, 학업성취도 등과 무관하게 모든 학생들이 문/이과에 편성된 모든 과목을 이수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수학 시험범위를 축소하고 선택과목으로 분리를 하게 되면 수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굳이 선택을 할 필요가 없어져 ‘수포자’를 양산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수능 수학시험범위와 관련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37명 응답 결과 76%는 이같은 제안에 대해 찬성했고 15%는 시험범위를 더 줄여야 한다고 답해 91%의 절대 다수가 수학 시험범위를 타당성 있게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단체는 밝혔다.
단체는 대입전형에서 진학 희망과 관계없이 과도하게 중시되는 수학 교과 수능 성적 반영 행태를 반대한다며 현재 문이과 계열과 전공 특성에 상관없이 모든 수험생에게 수학 수능 점수가 입학 당락의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는 가운데 수능에서 요구하는 수학 시험 범위가 너무 많고 문과에서조차 정시에서 수학 점수 반영 비율이 높아 중학교, 초등학교, 심지어 영유아 단계에서도 수학 사교육이 과도하게 성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인문계 논술전형 문제에서 모집단위에 상관없이 수리 논술 문제가 출제되고 최저학력기준 적용에 있어서 수학과 관련 없는 모집단위에서 수학을 필수로 정하거나 지나치게 수학에서의 높은 성적을 요구하는 경우가 문제로 대부분의 대학에서 인문계 논술전형에서 수학을 출제할 경우 상경 계열에 특성화시키고 있는 것과 달리 일부 대학들은 인문계 전체를 대상으로 수리논술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고려대의 경우 수리논술 문제 출제에 대해 인문사회 영역에서도 여러 가지 사회 현상을 수리적으로 분석하는 능력을 평가한다는 취지를 밝히고 있지만 인문 계열을 진학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가운데 수학을 좋아하지 않는 학생은 문제조차 이해하기가 쉽지 않고 인문계 전체에서 보는 논술시험에서 이 수리논술 문제가 당락을 가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2014학년도 고려대 인문계 A형 문제에서 사용된 분산의 개념은 수학을 잘하거나 좋아하는 학생이 아니라면 풀기 어려운 문제로 인문계열 선발에서 수학 잘하는 학생이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단체는 밝혔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에 있어 과도한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으로 수학에서도 높은 등급을 받아야만 하는 경우가 문제로 연세대의 경우 모든 인문영역에서 국어B, 수학A, 영어, 탐구(1과목)중 4개 영역의 등급 합 6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다른 과목이 1등급을 받는다는 전제 하에 수학에서 최소 3등급 이상을 받아야만 논술 전형에 응시할 자격을 주겠다는 것으로 과도한 요구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주요대학 정시 수능중심 전형에서 수능 점수를 반영하는데 있어서도 수학의 비율이 다른 교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으며 이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인정한다 치더라도 문과에서의 비율도 높은 것은 타당성이 없다고 밝혔다.
2015학년도 서울 주요 10개 대학 정시모집 인문계 수학 수능 점수 반영 비율은 평균 29.33%로 영어 29.74%와 0.41%p 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인문계임에도 오히려 국어 보다는 2.3%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0개 대학의 12개의 모집단위에서 국어보다도 반영 비율이 낮은 경우는 경희대 인문과 한국외대 밖에는 없었고 인문·사회계열 전공에서 중요시되어야 할 탐구 영역에서는 대부분 2과목을 반영하면서도 반영 비율이 수학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평균 13.9% 밖에 되지 않은 가운데 서울대와 성균관대 나군 인문계만이 20%에 겨우 이를 정도였다고 단체는 밝혔다.
단체는 국어와 영어처럼 과목 선택이 큰 의미가 없는 영역을 제외하고 모든 과목이 수능시험에서는 1∼2과목을 선택해 보는 것과 달리 수학만은 배우는 모든 과목이 시험 범위로 수리영역의 시험범위가 과도하게 넓어 이과의 경우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으로는 다 배우지도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고등학교 이과 수학의 경우 구조적으로 파행 운영이 될 수밖에 없어 어려운 이과수학을 한 학기에 2과목 이상 배우거나 학기 중 방과후 수업 또는 방학을 이용해 교과 진도를 나가야 하는 가운데 심한 경우 개설된 과목과 상관없이 선행 진도를 나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며 선행교육 규제법의 제정으로 이와 같은 관행까지 제동이 걸린 상태로 정상적인 교육과정으로 나갈 수 없는 구조는 중학교,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에게까지 공포심을 심어줘 수학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문과 수학교육과정의 경우도 미적분과 같은 경우 외국 고등학교에서는 대학의 이공계를 지원하는 학생들도 배우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우리는 문과에서조차 필수로 들어가 있고 미적분을 그나마 활용하는 상경계열도 대학 1학년에서 배우면 충분한데도 어문학을 희망하거나 인문사회과학을 전공하려는 학생들까지 무조건 미적분을 시험 보게 하는 것은 지나치게 수학을 중시하는 풍조라고 단체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