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동안경찰서(서장 강언식)가 이륜차를 운전하는 관내 노인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직접 안전모를 배부하고 있다.
경찰은 이륜자동차의 경우 안전모 착용이 생명과 직결되고, 특히 노인의 경우 작은 충격에도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등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판단, 안전모를 배부중이다.
경찰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약 50여명의 어르신 운전자들에게 안전모를 배부했다. 노인운전자의 운전의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교통범칙금 스티커를 발부하는 것보다 교통경찰의 따뜻함을 보여주는 게 더 낫다는 데 기인한 것이다.
한편 강 서장은 “어르신들은 보통 오랫동안 운전을 해왔기 때문에 기존에 잘못된 운행습관을 잘 버리지 못하고, 단속을 통해서도 효과가 미미한 경우가 많다”면서 “이러한 어르신들에게 교통경찰관이 직접 안전모를 씌워주는 감성적 접근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