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꿈장학재단은 전날부터 40여일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받는다.
삼성꿈장학재단은 지난 2002년 설립된 7월 설립된 '삼성이건희장학재단'을 모태로 만들어진 비영리재단으로, 1년 예산이 300억원에 이르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장학재단이다.
특히 비영리기관인 재단에 대한 첫 세무조사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재단은 과거 삼성그룹이 에버랜드 편법증여 논란에 휩싸인 뒤 사회에 헌납한 기금 총 8000여억원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2006년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으로 이름을 바꾼 이후 2010년 삼성꿈장학재단으로 다시 개명했다. 재단 기부금에는 이건희 회장 자녀의 삼성에버랜드 지분 8.37%를 포함, SDS 등 삼성 비상장 주식이 상당수 포함됐다.
직원 10여명 규모인 재단의 사무총장은 삼성생명 자회사인 STS커뮤니케이션의 우진중 전 경영지원실장이 맡고 있으며 삼성생명 직원 2명이 파견 형식으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