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일 모집 공고를 통해 신청을 받았고, 심사를 거쳐 지난 17일 하나투어를 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한 것이다.
이번 입찰에는 외국계 비자 발급 대행 전문기업과 글로벌 여행기업 등 1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외국인 비자신청센터 대행 기관으로 국내기업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투어는 이번 선정을 통해 중국의 칭다오와 광저우에서 영사관을 도와 중국인들의 한국비자 발급 대행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비자대행사업은 세계적으로 매년 17% 이상 성장하고 있는 알짜 사업이다.
비자신청센터의 운영은 다른 국가에서는 일반화돼 있는 제도지만,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인도에만 비자대행센터를 설치해 시범 운영해 왔다.
정부는 영사관의 업무효율성과 비자 신청 외국인들의 편리를 위해 비자신청센터의 운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몇 년 새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한국영사관의 비자신청 접수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400만 명에 이르렀으며, 중국인 관광객은 613만 명으로 전년 대비 41.6% 급증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여행객은 앞으로 연평균 19.8% 증가해 2020년에는 1,488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법무부는 비자신청센터 설치와 함께 전자비자제도를 도입하고, 복수비자의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중국에서 비자신청센터 운영을 시작으로 하나투어가 갖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른 국가에서의 한국비자 발급업무뿐만 아니라, 제3국의 비자를 발행하는 사업으로 확대해 한국형 비자신청센터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비자센터 운영을 통해서 그 동안 추진해온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