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SK 흡수합병]②신사업 성장 가속, 글로벌 시장 공략도 ‘파란불’

2015-04-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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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SK C&C가 20일, SK와의 합병을 공식 발표하면서 오는 8월 1일 총자산 13조원 규모의 지주회사가 탄생이 현실화됐다. 오는 6월 26일 주주총회가 남아있지만 그동안 많은 전문가들이 양사의 합병을 기업 성장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최적의 시나리오로 제시해왔다는 점에서 무난한 승인이 예상된다.

이번 합병이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키는 이유는 SK C&C의 추진중인 다양한 신 사업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SK C&C는 지난해 전년대비 135% 증가한 4158억원의 매출을 글로벌 시장에서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 대비 17.1%의 비중으로 특히 SK엔카와 반도체 모듈 등 유통 및 기타사업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들어 SK C&C의 신사업 글로벌 전략은 매우 공격적이다.

세계 최대 IT 제조 및 생산업체인 중국 홍하이 그룹과의 IT서비스 합작기업이 오는 5월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SK엔카의 중국 상하이 직영 매장 2호점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반도체 사업에서는 프리미엄 반도체 묘듈 브랜드 ‘클레브’를 출시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섰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 C&C는 합작기업 출범에 따라 홍하이 그룹의 중국 스마트 공장화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도체 모듈 등 향후 다양한 사업영역에서의 서너지 발생이 기대된다”며 “특히 중화권 시장기회가 확대되면서 해외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 C&C의 신사업은 자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핵심 원동력이다. 외형적으로는 Non-IT 사업을 표방하고 있지만 그 바탕에는 자사의 ICT 노하우가 녹아있다는 점에서 사업 적합성 부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 시장 공략의 첨병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박정호 대표 역시 올해 신년사에서 고유 사업인 IT서비스 사업의 추가 경쟁력 확보와 함께 ‘패러다임 전환’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강조하며 신사업 추진에 적극적인 의사를 밝힌만큼 향후 합병법인 SK 주식회사 역시 이같은 신사업을 전면에 배치에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SK C&C의 리스크는 높은 밸류에이션이었지만 이번 합병으로 고평가 논란이 종식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합병법인이 지주회사 역할을 맡게 된 이상 향후 SK텔레콤의 투자회사와 사업회사의 분할 및 SK텔레콤 투자회사와의 또 다른 합병 가능성을 등을 순차적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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