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BMW가 올 하반기 내놓을 신형 7시리즈에 세계 최초로 리모컨 주차 기능이 도입된다.
BMW는 혁신적인 첨단 기술을 담은 신형 7시리즈에 대한 기술적인 내용을 1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기술은 ‘디스플레이 키’를 이용한 주차 기능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운전자는 키를 조작해 주차할 수 있고, 다시 원하는 지점으로 꺼낼 수 있다.
또 다른 첨단 기술도 있다. 터치스크린을 대신하는 제스처 컨트롤이 그것이다. 운전자가 모니터를 직접 터치하지 않고 손짓만으로 각종 기능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일부 스마트폰에 적용돼 있는 기술이 자동차에 적용된 것으로, 현대기아차도 이 같은 기술을 개발 중이다.
신형 7시리즈는 CFRP(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를 활용해 구형보다 130kg 가벼워졌으며, 이에 따라 연비도 향상됐다. 자동으로 차고를 조절하는 셀프 레벨링 시스템과 섀시 컨트롤 시스템도 도입된다.
BMW가 신형 7시리즈를 내놓으면 럭셔리카 시장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아우디 A8, 렉서스 LS, 재규어 XJ 등과 함께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7시리즈와 S클래스의 경우 우리나라가 전 세계 판매량 기준 4위권의 시장이어서 향후 펼쳐질 승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