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경제지표 부진에 소폭 하락 마감

2015-04-1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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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욕증권거래소]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 경제 지표 부진과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 협상 난항이 증시 전반의 하락세로 이어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84포인트(0.04%) 하락한 1만8105.7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1.64포인트(0.08%) 밀린 2104.99에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3.23포인트(0.06%) 내린 5007.79에 각각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미 경제 지표로 오전 장 중 하락했으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관계자들의 “금리 인상 연기” 발언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장 막판 매도세에 밀려 약보합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3월 주택착공이 연율 92만6000건을 기록했다”며 “전월 수정치 90만8000건보다 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104만건을 밑도는 수치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한 주 전보다 1만2000건 증가한 29만4000건을 기록, 시장 전망치(28만1000명)를 넘어섰다.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상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플로리다에서 열린 강연에서 “고용과 물가 지표가 개선될 때까지 금리 인상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릭 로젠로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1분기 경제가 부진했다는 점을 꼽으며 “아직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단계가 아니다. 앞으로 나올 경제 지표가 연준의 두 가지 조건을 충분히 충족할 정도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미국 경제가 이미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금리 인상은 가장 가능성 있는 시기에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경제가 다시 성장을 시작하면서 적절한 속도로 성장하는 것을 우선 확인해야 한다”며 “분기별 금리 인상률은 사상 최저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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