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주기, 애도 동참한 지상파 ‘예능 대거 결방’

2015-04-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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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MBC, SBS]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4월 16일. 희생자들과 대중의 아픔이 채 가시지 않은 채, 세월호 1주기를 맞았다. 이에 지상파 3사는 애도 행렬에 동참, 예능프로그램을 결방하고 세월호 1주기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KBS는 ‘해피투게더3’를 결방하고 2006년 개봉된 영화 ‘마음이’를 대체 편성했다. ‘마음이’는 엄마와 여동생을 잃은 11살 초등학생 찬이와 찬이에게 찾아온 개 마음이의 우정을 그린 작품.

또 MBC는 ‘천생연분 리턴즈’를 결방하고 지난해 5월 방송된 재난특별기획 ‘기적의 조건’을 대체 편성한다. 2부작인 ‘기적의 조건’은 우리의 재난 대응 체계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마지막으로 SBS는 ‘자기야-백년손님’ 대신 지난해 11월 방영된 재난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망각의 시간, 기억의 시간’을 편성한다. 세월호 참사, 후쿠시마 원전폭발, 동일본 대지진, 그리고 1998년 독일 에쉐대 열차사고 등 과거의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아픈 기억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고민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4월 16일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가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인근 바다에서 침몰,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을 비롯해 탑승객 476명 중 295명이 사망했다. 그해 11월 11일 수색은 종료됐지만 9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민들은 9명이 돌아오기를 기도하며, 추모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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