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단원고 학생 324명 등 총 476명이 탑승한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 침몰해 295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된 지 1년이 됐다. 아무것도 해 주지 못했다는 절망감과 세월호와 함께 수장돼 버린 진실에 대한 비통함을 스타들도 함께 나누고 있다.
배우 김우빈은 세월호 희생 학생의 생전 친구에게 부탁을 받고 손수 편지를 써 하늘로 띄웠다. “네가 있는 그곳은 네가 겪은 이곳보다 더 아름답고 예쁘겠지?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나서 우리가 만나는 날엔 꼭 사진도 많이 찍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자. 그때까지 오빠 응원 많이 해 줘…(중략)…네가 내 팬이어서 감사해.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 금방 만나자. 사랑한다”라고 쓰며 고인을 위로했다.
[사진 제공=신컴엔터테인먼트]
그룹 신화 멤버 김동완은 “삼풍백화점 붕괴를 계기로 건물들에 대한 안전 평가가 실시됐고 긴급구조 구난체계의 문제점이 노출돼 119중앙구조대가 서울·부산·광주에 설치됐다. 관련자들은 처벌 받고 부실공사에 대한 잣대가 엄격해지고 관련 법 제정이 되어 오고 있다”면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유가족들이 요구하는 것은 제도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수많은 아이들이 죽었다. 돈으로 보상하는 것만이 정답일까”라고 썼다. “시발점이 무엇이었는지 낱낱이 밝혀 잠재적 원인도 없애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 모두가 살 만한, 내 아이를 기를 만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수십수백 년 모두가 기억하고 노력해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샤이니 종현은 생일이었던 지난 8일 “단원고 학생 중에도 나와 생일이 같은 친구들이 있었다. 박지윤 양, 김건우 군의 생일이 4월 8일이다. #1111로 무료 문자를 보내 주시면 안산합동분향소 전광판으로 표시된다. 아이들을 기억해 달라”고 부탁했다. “말 한마디 나누지 못했고 눈 한 번 바라보지 못한 아이들이지만 전 가슴께가 아직도 저리고 허하다”며 비통한 심경을 밝혔다.
윤종신은 세월호 1주기와 관련해 4월에는 월간 윤종신을 발매하지 않겠다고 했고, 정려원과 솔비는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자신이 직접 제작한 추모 작품을 올렸다. 가수 김장훈은 학생 세월호 힐링대와 함께 세월호 유가족들의 소망을 신청받아 지역별로 나눠서 소망콘서트(가제)를 여는 ‘세월호 전 유가족 소망 들어주기 프로젝트’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는 1년 전 발표한 세월호 침몰 참사 추모곡 '천 개의 바람이 되어'의 수익금 5700여 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
대표적 여성 영화인으로 여러 사안에 대해 사회적 어른으로서 의견을 개진해 온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는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단언과 노란리본으로 심경을 대변, 엄숙한 무게감을 더했다. 그 외에도 변요한, 박수진, 혜박, 2AM 조권, 줄리안 퀸타르트, 박형석, 남지현, 백보람, 육지담, 서이안, 변정수, 유승옥, FT아일랜드 종훈, 김필, 김제동, 서프라이즈, 임형주, 만화가 강풀 등이 SNS를 통해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