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고공행진 이어지자 은행에 펀드 문의 덩달아 급증

2015-04-1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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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년 8개월 만에 2100선을 돌파한 14일 오후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환하게 웃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코스피가 3년8개원만에 2100선을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시중은행에서 펀드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가 계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은행 창구에서 주식과 연계된 펀드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다. 이달 7일까지 2050선에서 움직이던 8일 2050선을 돌파했고 15일에는 2119.96으로 장을 마감했다.

거듭된 금리 인하로 예금 상품으로는 사실상 이자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증시로 계속 돈이 몰리면서 펀드에 대한 관심이 함께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아직 증권사의 문턱을 넘기가 익숙지 않은 고객들이 주로 은행을 찾아 펀드에 관심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다만 실물 경기가 살아나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발 유동성 효과가 증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산운용에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은행권은 신중한 접근을 권하고 있다.

실제로 개인자산관리를 받으며 목돈을 운용하는 개인고객들은 코스피 활황으로 거둔 이익을 실현하고 발빠르게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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