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화시장, 추가 통화완화 가능성 'up' 은행 신규대출도↑

2015-04-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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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신규대출 증가, M2 증가율 및 성장률 둔화...추가 금리 및 지준율 인하 임박

[사진=중국신문망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통화시장에 변화가 감지됐다.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인민은행이 전날 발표한 각종 통화지표에 따르면 은행신용대출 비중은 늘고 광의통화(M2) 증가폭은 둔화되는 등 변화 조짐이 일었다고 15일 보도했다.
우선 3월 M2 증가폭이 둔화된 것이 눈에 띈다. 제일재경일보는 인민은행의 잇따른 통화완화 조치에도 광의통화량 증가폭이 시장 예상치와 직전월 증가율을 밑돌면서 추가 지급준비율 혹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여줬다고 분석했다. 3월 중국 M2 증가율은 11.6%로 시장예상치은 12.3%와 직전월인 2월 증가폭인 12.5%에 모두 못 미쳤다.

여기다 15일 발표한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로 분기별로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추가 통화완화가 임박했다는 추측에 힘을 보탰다. 시장에서는 빠르면 이달 안, 늦어도 상반기 내 추가 조치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외에 로이터 통신은 사회융자총량(TSF)에서 중국 은행 신규대출 비중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한 것에 주목했다.

지난 1분기 중국 위안화 신규대출은 전년 동기대비 6018억 위안 급증한 3조6800억 위안에 육박했다. 1분기 사회융자총량은 4조6100억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간 5조6000억 위안에 비해 급감하면서 은행 신규대출 비중이 전년 동기대비 24.1%포인트 급증한 78.3%로 늘어났다.

로이터 통신은 ING 관련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이는 중국 경제 뇌관으로 불리며 잠재적 리스크로 간주되온 '그림자 금융' 의존도를 줄이려는 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신규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기 부양책 효과는 가시화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 추가 부양책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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