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 뉴 투싼’ 그린카 카셰어링으로 2030세대 판매 박차

2015-04-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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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제휴 통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서 자유롭게 시승후 반납

유동인구 많은 서울시내 50개 지역서 5시간까지 무료로 이용가능

현대자동차는 업계 최초로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와 연계한 ‘올 뉴 투싼 시승 프로그램’을 5월 12일까지 한달 간 운영한다.[사진=현대차]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차가 ‘올 뉴 투싼’ 판매촉진을 위해 카셰어링 업체와 손을 잡았다.

현대차는 ‘젊은 감각의 다이내믹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를 목표로 만들어진 올 뉴 투싼의 주요 타깃인 2030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카셰어링 플랫폼을 이용한 마케팅에 힘을 실은 것이다.
올 뉴 투싼은 현대차가 6년 만에 내놓은 3세대 모델로 지난달 17일 공식 출시해 판매량 4389대 기록, 전년 동기대비 17.1% 증가한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지난달까지 누적 계약대수도 1만1000대를 기록한 가운데 카셰어링 서비스 등으로 판매 효과를 배가 시킬 계획이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카셰어링 선두업체인 ‘그린카’와 연계해 오는 5월 12일까지 한 달간 올 뉴 투싼 시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린카 앱과 웹을 통해 사전예약을 신청하면 지난달 출시한 신차인 올 뉴 투싼을 무료로 최대 5시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유류비에 해당하는 주행요금만 부담하면 된다.

카셰어링은 한 대의 자동차를 시간 단위로 여러 사람이 나눠 쓰는 서비스로 온라인 또는 모바일앱 등으로 차량을 예약하고 반납할 수 있다.

완성차 업체의 경우 신차를 출시하고 주로 지점 내에서 고객 시승을 진행했는데 인건비, 관리 비용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았다. 반면 이번에 현대차의 경우 카셰어링 업체와 제휴해 무인 시승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존 방식처럼 추첨을 통해 선정된 소수의 고객들이 일정기간 동안 차량을 시승하는 방식보다 많은 이들이 올 뉴 투싼을 미리 접할 수 있게 됐다.

또 현대차 올 뉴 투싼과 그린카 서비스 간의 주요 타깃이 2030세대로 동일하고 최근 카셰어링이 새로운 경향으로 급부상한 점도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게 된 요인이다.

그린카 카셰어링을 통해 현대차 올 뉴투싼 1.7 디젤, 2.0 디젤 모델 총 50대를 서울시내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지하철역, 대학가 등 총 50개 ‘카셰어링 존’에서 무료 시승을 경험할 수 있다. 5시간까지 무료 시승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시승 후 우수 체험기를 작성한 고객에게는 백화점 상품권과 기프티곤 등 소정의 경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현대차와 그린카의 공동 마케팅으로 향후 신차체험과 시승서비스가 자동차 업계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시승프로그램은 올 뉴 투싼의 주요 고객층인 2030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자유로운 시승과 상품성 체험에 초첨을 맞췄다”며 “앞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올 뉴 투싼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서울 모터쇼서 디자인 방향성에 대해 고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 ‘투싼 디자인 포럼’, 전시프로그램인 ‘투싼 큐레이션’ 등 마케팅 활동을 이어왔다.

그린카 관계자는 “신차인 올 뉴 투싼을 카셰어링을 통해 미리 접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그린카도 이번 시승프로그램을 통해 반응을 살펴본 후 올 뉴 투싼을 들여올 계획이고 향후 완성차 메이커와 시승 프로그램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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