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경남형 기업트랙’으로 안정적 일자리 확보

2015-04-14 11:44
  • 글자크기 설정

중견기업 16개사, 18개 도내 대학 참여 협약에 적극 동참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도가 도내 대학생의 안정적 일자리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경남형 기업트랙'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경남형 기업트랙'은 항공산업 외 기계, 전자, 철강, 자동차, 조선, 의료산업분야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트랙 개설을 확대 추진했다는 점이 도내 대학과 기업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남도는 도내 대학생의 안정적 일자리 확보를 위해 16개 기업체와 18개 도내 대학이 참여해 122명의 '경남형 기업트랙'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최근 청년실업률이 11.1%로 15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취업여건이 악화되고 있고 기업체들이 통상임금 확대, 정년 연장과 더불어 경기 불확실성으로 신규채용을 줄이고 인력구조 조정이 필요한 시점에 거둔 성과여서 더욱 값져 보인다.

이번에 협약체결하는 기업은 덴소코리아일렉트로닉스, 화인베스틸, 대흥알앤티, 이엠텍, 한국카본 등 도내 우수 중견기업들이다.

협약의 주요내용으로 덴소코리아일렉트로닉스 트랙은 창원대 등과 4명, 화인베스틸 트랙은 창원 문성대와 2명, 대흥알앤티 트랙은 한국폴리텍Ⅶ대와 3명, 건화 트랙은 거제대 등과 30명, 유니크 트랙은 5명(경상대 2명, 창원대 3명), 한국화이바 트랙은 인제대와 3명, 한마음병원 트랙은 창원대 등 11개 대학과 각 3명씩 33명 등 총 122명이 협약에 참가한 16개 기업의 다양한 산업분야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협약체결로 경남도는 이달까지 46개의 '경남형 기업트랙'을 개설해 657명에 달하는 채용협약 성과를 이뤄 도내 대학 경쟁력 향상과 트랙개설학과 인기상승을 이끌며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취업프로그램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3년 KAI트랙으로 출발한 이후로 올해 2월까지 개설된 27개 트랙 508명 중 13개 트랙 304명에게 기업맞춤형 트랙교육이 실시되고 있으며, 나머지 14개 트랙 204명은 협약에 의거해 상반기에 교육이 실시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KAI트랙을 이수해 입사한 지방대 출신들은 수도권 명문대학 출신 못지않게 스팩이 좋고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며 "특히 현장실습 뒤에는 반쯤 KAI인이 돼서 입사하기 때문에 곧바로 생산현장에 투입해 조기 전력화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대 이규호 취업진로지원실장은 기업트랙에 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학의 경쟁력 강화, 도내 기업의 우수인재 확보 등 1석3조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홍준표 도지사는 "이번 협약식에서 도내 기업의 '경남형 기업트랙' 협약 참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경남형 기업트랙 1000 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미래 50년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해서 도내 대학생들의 안정적인 취업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기업 대표들도 경남도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 공감하며, 앞으로 도내 대학생들의 취업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경남도는 대학졸업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서민층인 고졸자의 취업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도-특성화고등학교-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경남하이(Hi)트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도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KAI, 하이즈항공(주), 미래항공(주) 등 항공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41개 기업의 참여 의향서가 접수됐다.

이어 도내 34개 특성화고·마이스터고와 경남미래 50년 전략산업 등 인력 수요가 많은 분야를 중심으로 600여개 기업을 발굴해 협약을 체결한다. 올해 100명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1000명 규모로 트랙 인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제윤억 경남도 고용정책단장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경남 하이트랙'과 지난 2013년부터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경남형 기업트랙'이 청년일자리 창출의 양대 축이 되어 청년취업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