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 타임 선정 '영향력있는 100인' 2위… 1위는 푸틴

2015-04-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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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씨엘(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한국 아이돌 가수 씨엘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온라인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씨엘은 선두권을 달리다가 막판에 근소한 차로 밀려 2위를 기록했다. 1위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차지했다. 

주간 타임지는 푸틴 대통령이 6.95%의 지지율로 1위, 댄스그룹 2NE1의 씨엘(6.90%)이 2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타임은 씨엘에 대해 "한국의 유명한 걸그룹 2NE1의 멤버로 저스틴 비버와 칼리 래 젭슨을 발굴한 스쿠터 브라운과 한 팀을 이뤄 미국 데뷔를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에 대해선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서방에 맞서 싸운 대가로 제재를 받아 경제가 어려워졌지만 자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최종 투표에선 미국 팝가수 레이디 가가(2.6%)와 리한나(1.9%), 테일러 스위프트(1.8%), 엠마 왓슨(1.8%) 등이 3~6위로 뒤를 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1.5%)이 10위, 오바마 미국 대통령 내외가 각각 11위(1.4%)와 12위(1.2%)를 차지했다. 

김정은(0.8%)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시진핑(0.9%) 중국 국가주석, 미국 대권에 도전하는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0.8%)도 100인에 들었다. 스포츠 슈퍼스타 중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0.7%·포르투갈)가 포함됐으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탈락했다.

타임지는 온라인 투표 결과를 일정 부분 반영한 뒤 자체 선발 기준을 통해 선정한 '타임 100' 최종 리스트를 16일 최종 공개한다. 전체 투표 중 57.38%는 미국에서 이뤄졌고, 캐나다와 영국은 5.54%, 4.5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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