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타임지는 푸틴 대통령이 6.95%의 지지율로 1위, 댄스그룹 2NE1의 씨엘(6.90%)이 2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타임은 씨엘에 대해 "한국의 유명한 걸그룹 2NE1의 멤버로 저스틴 비버와 칼리 래 젭슨을 발굴한 스쿠터 브라운과 한 팀을 이뤄 미국 데뷔를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에 대해선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서방에 맞서 싸운 대가로 제재를 받아 경제가 어려워졌지만 자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최종 투표에선 미국 팝가수 레이디 가가(2.6%)와 리한나(1.9%), 테일러 스위프트(1.8%), 엠마 왓슨(1.8%) 등이 3~6위로 뒤를 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1.5%)이 10위, 오바마 미국 대통령 내외가 각각 11위(1.4%)와 12위(1.2%)를 차지했다.
김정은(0.8%)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시진핑(0.9%) 중국 국가주석, 미국 대권에 도전하는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0.8%)도 100인에 들었다. 스포츠 슈퍼스타 중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0.7%·포르투갈)가 포함됐으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탈락했다.
타임지는 온라인 투표 결과를 일정 부분 반영한 뒤 자체 선발 기준을 통해 선정한 '타임 100' 최종 리스트를 16일 최종 공개한다. 전체 투표 중 57.38%는 미국에서 이뤄졌고, 캐나다와 영국은 5.54%, 4.5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