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은 12일 “경향신문은 지난 9일 새벽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50여분 전화 인터뷰를 하며 대화 내용을 녹음했습니다”라며 “성 전 회장은 본지 기자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왔고, 통화가 시작되기 전 ‘(대화 내용을) 녹음해달라’고 했습니다. 성 전 회장은 인터뷰 동안 ‘세상에 알려달라’ ‘꼭 보도해달라’고 수차례 당부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고 성완종 전 회장은 9일 새벽 경향신문과 전화 인터뷰를 하면서 인터뷰에 앞서 “녹음을 해야 한다”며 “녹음 잘되고 있느냐”고 기자에게 확인했다. 당시 고 성 전 회장이 매우 절박한 심정이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고 성 전 회장은 “깨끗한 정부, 진짜 박근혜 대통령이 깨끗한 사람을 앞세워서 깨끗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꼭 좀 도와달라”고 말했다.
고 성 전 회장은 “저 하나가 희생이 됨으로 해서 다른 사람이 더 희생 안되도록 (해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고 성 전 회장은 이 같은 억울함을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호소하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냉담한 반응이 돌아오자 크게 절망했고 이것이 자살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고 성 전 회장은 인터뷰에서 “맑은 사회를 앞장서 만들어주시고 꼭 좀 이렇게 보도해달라”며 “이 보도는 하시더라도 보안을 지켜 내일자로 하든지 해달라. 오후에, 5시 이후에, 7시 이후에 쓰시라”며 구체적인 보도 시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고 성 전 회장은 “내가 왜 이런 얘기를 했는지 나중에 아실 테니까 잘 좀 다뤄달라”고 말해 자신의 인터뷰가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임을 알고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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