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투르크메니스탄 금융지원 협약…"중앙亞 진출 확대"

2015-04-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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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김영학)가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 확대를 위해 투르크메니스탄과 손을 잡았다.

무보는 13일 청와대에서 투르크메니스탄 대외경제은행(TVEB)과 '우리 기업의 투르크메니스탄 프로젝트 참여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대외자금 창구 역할을 수행하는 TVEB는 총자산 38억7000만달러, 자기자본 1억4000만달러의 국영은행이다.

청와대에서 진행된 이번 업무협약의 골자는 투르크 정부가 발주하는 가스 및 석유화학 등 프로젝트에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이 공동으로 금융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공적수출신용기관인 양 기관이 우리 해외건설·플랜트 기업의 중앙아시아 프로젝트 수주 및 신흥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의 한국 대통령 최초 ‘투르크 국빈 방문’과 이후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지난 3월 ‘민관사절단의 투르크 방문’을 계기로 성사됐다.

무보 역시 지난해 투르크 정부가 발주한 ’화학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11억달러의 무역보험을 제공하는 등 투르크 정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 

무보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추진 중인 '투르크멘바쉬정유설비 2차 현대화 프로젝트(9억달러 규모)'와 '오바단 합성석유생산 프로젝트(40억달러 규모)’에 참여하는 우리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투르크메니스탄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리 플랜트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을 통해 ‘제2의 중동특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지원에 만전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투르크메니스탄은 제2의 중동이라 불리는 카스피해 동쪽에 인접한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의 자원부국이다. 최근 5년간 천연가스 수출 및 공공투자 등을 바탕으로 경제성장률이 10%에 이르는 신흥시장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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