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대북전단 관련 우리국민 위협하는 언동 즉각 중단해야"

[사진=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통일부가 13일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무자비한 보복타격'을 언급한 것에 대해 "북한이 우리 국민을 위협하는 언동은 즉각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우리 국민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는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서 이런저런 비난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지난 11일 논평에서 이정훈 외교부 인권대사가 최근 통일연구원이 발간한 '통일플러스'에 기고한 글에서 대북전단 등 대북심리전 수단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용납 못할 망동'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남한은) 반공화국 심리모략전 감행에 대한 우리의 무자비한 보복타격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위협했다.

관련기사

• 리일규 전 참사 "북한군 파병, 주민 의식하지 않을 것…자식 軍 보내면 행방 몰라"
• 조태열, 블링컨 美국무장관과 '북한군 전투 참여' 대응 논의

이정훈 대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으로 2013년 8월 대외직명대사인 인권대사로 임명됐다.

임 대변인은 이 대사의 기고문이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북전단 살포 문제에 대해 우리 국민이 기고한 것에 대해서 일일이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