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황주홍 의원실]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지역 응급의료기관 절반 이상이 응급의학 전문의가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장흥·영암·강진)이 13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응급의료기관 280개 가운데 36개(약 13%)가 전남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시설 수 17.5개의 2배가 넘는 수치로 전국 1위에 달한다.
전남도는 지난해 '제10회 응급의료전진대회'에서 응급의료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전용헬기를 활용한 빠른 이송과 권역외상센터 운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제는 응급의료시설의 전문의가 부족해 서울과 경기 등 전문의가 밀집된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응급 서비스의 질적 저하가 우려된다는 점이다.
황 의원은 "전남은 고령인구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응급의료사고율도 높을 수밖에 없다"며 "지역민들에게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전문의 유치를 통해 응급의료의 내실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