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한, 미국산 신무기 구입은 혈세 낭비"…사드 구축 비난

2015-04-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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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나 미사일 등 남한의 신무기 배치 검토에 대해 혈세 낭비라며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남한의 신무기 배치 검토에 대해 "동북아 지역에 새로운 냉전을 몰아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새로운 군비경쟁을 불러오는 싸드'란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이 남한에 사드를 배비하려는 목적은 우리에 대한 선제타격 준비를 갖추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국을 제압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사드 영향권에 놓인 러시아의 반발을 언급하면서 "남한에 사드가 구축된다면 제2의 냉전이 개시되고 결과는 과거와 같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특히 '대미 퍼주기에 환장한 역적무리'라는 기사에서 남한의 '헬파이어' 미사일 400기와 신형 '패트리엇' 미사일 136기 구입 계획에 대해 "괴뢰패당이 미국산 무기구입책동에 피눈이 되여 날뛰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괴뢰들은 연간 무기수입의 80%를 미국에 의존해오고 있다"고 주장하고 "외세를 등에 업고 동족을 무력으로 해치려고 발악하는 몰골에 신물이 난다"고 비난했다.

최근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은 "국무부가 한국에 대외군사판매 방식으로 AGM-114R1 헬파이어Ⅱ 미사일 400기와 관련 장비 및 부품, 훈련, 지원 등의 판매를 승인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신문은 남한 정부가 경기불황과 복지공약 축소 속에서도 미국산 신무기 구입에는 수억 달러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며 "대미 퍼주기는 남한 국민의 불행과 고통을 심화하고 남북대결과 북침전쟁 위험을 고조하는 재앙의 화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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