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 지역 내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이 5월까지 ‘아동 안전 지도'에 제작에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끈다.
아동 안전 지도는 초등학생이 학교 주변 반경 500m를 직접 다니며, 위험하거나 안전한 공간을 스스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된다.
여기에는 교사를 비롯해 지도제작 인솔자, 어머니 폴리스, 경찰, 공무원 등 200여 명이 동참한다.
성남시는 아동 안전 지도 제작에 필요한 지도와 문구류 일체를 제공하고, 강사 4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지도 제작 전 아동여성보호 전문 강사가 성범죄 예방교육을 한 후 어머니 폴리스 회원의 인솔 하에 5~6명씩 현장으로 나가 안전·위험 요소를 지도에 표시한다. 아동안전 지킴이, 주민과 인터뷰도 진행한다.
또 현장 조사 내용을 팀별로 정리해 발표하고, 지도를 만들며 느꼈던 점을 토론함으로써 제작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개선사항도 평가한다.
제작한 안전지도는 해당 학교 게시판이나 홈페이지에 게시해 아동들에게 학교 주변의 위험요인을 안내하고, 관계 기관도 정보를 공유해 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등 사회적 환경 개선에 나선다.
한편 시는 지난해에도 초등학생이 직접 만든 안전 지도를 바탕으로 신규 CCTV 설치, 가로등 교체, 아동안전 지킴이 집 정비 등 주변 환경을 개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