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랑 잔칫날 "200만원전 15일 시작합니다"

2015-04-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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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기 김태호 박성민 서승원 윤병락 이원희 이석주 이호련 전광영 한만영등 10점씩 출품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유난히 사과 색감이 곱다"고 하자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은 윤병락은 "사과 품종이 다르듯 사과 그림도 다 다르게 그린다"고 했다. 이번에는 홍로를 그렸다. 모양은 울퉁불퉁하지만 색이 고와 그림에서 단내가 날 정도다. 올해도 '사과 그림'은 인기다. 전시장에 걸리기도 전에 팔려 나가고 있다.

 서울 인사동 노화랑이 매년 여는 '200만원전'은 개막전부터 들썩인다. 불황에도 매년 '솔드아웃(soldout·완판)'을 이어가며 타화랑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1991년 시작해서 올해로 열두 번째다.
미술시장 대중화와 활성화를 위한 촉매제로 자리매김했다.

 200만원짜리라고 가볍게 볼 그림들이 아니다. 미술시장의 '핫 한 작가' 10명의 작품은 2~5호 소품이지만 대작 못지않은 아우라를 풍긴다. 스타작가들의 알짜작품들이어서 오픈전에 매진되기도 하는가하면, 작품을 보려고 늘어선 인파행렬로 매년 화제가 되고 있다. 또 전시장은 빨간딱지(판매됐다는 표시)행렬로 그냥 보기만 하는 사람들의 소유욕까지 자극할 정도다.
 대작이라면 엄두도 못낼 그림이지만, 유명작가의 유명 그림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여서 매년 95%이상 판매율을 기록해오고 있다

 '소품이 더 어렵다'는 작가들은 이 전시를 위해 새로 그린 10점을 내놓는다.  전시의 위력을 알기에 '작은 그림'이라고 허투루 그려낼수 없다. 덕분에 그림은 내놓자마자 품절사태다.  작은 그림들이 뿜어내는 울림과 감동은 크다는 점에서 전시 제목이 '작은 그림 큰 마음'이다. 실제로 작은 그림은 관리하기가 쉽고 집안 곳곳에 부담없이 걸수 있어 이 전시만을 기다리는 '소품 마니아 컬렉터'까지 양산되고 있다.
 
[이호련 overlapping image S140506M,80x120cm,Oil on canvas,2014]

[.이원희 누드(1), 60cmx49cm,Conte on paper,2015]


  이번 참여 작가는 노화랑 단골작가 한명이 교체됐다. 김덕기 김태호 박성민 서승원 윤병락 이석주 이원희 이호련 전광영 한만영이 출품했다. 황주리 작가가 개인사정으로 빠지고 '초상화의 대가'이원희 작가가 새롭게 등장, 누두화를 선보인다.
 
 작가당 작품 10점씩 출품해 총 100점을 선보인다. 모두 200만원 균일가지만 다른 그림과 달리 다소 크기가 큰 전광영 작품만 400만원으로 책정됐다. 작가와 화랑이 문턱을 낮춘만큼 미술애호가들이 그림쇼핑을 보다 친숙한 문화활동으로 즐길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목적이 가장 크다.

 노승진 대표는 "그림을 구입한다는 것은 문화를 소비하는 행위"라며 "미술시장 이벤트인 이 전시는 작품 감상과 작품 구입의 경험을 하면서 동시에 '아트 재테크'를 할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 작품을 통해서 현대미술이 난해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경험하고 예술이 주는 감동과 삶의 활기를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전시는 15일부터 25일까지. (02)732-3558
 

[박성민 icecapsule,45cmx33cm,Oil on Aluminium,2015.]
 

[김덕기 가족-함께하는 시간, 2015, Acrylic on Canvas, 24.2X33.3cm]
 

[한만영 Reproduction of time- 2Lady's.A,Mixed Media in Box,32.5x17.5x4cm,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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