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최근 외국산 명품 브래드가 제품 전반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국산 유아용품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아용품 시장은 3~4년 전만 해도 ‘스토케 유모차’ ‘페라리 카시트’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의 각축장이 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모차·카시트·물티슈 등 주요 제품에서 국산 브랜드가 오히려 해외 브랜드를 앞서기 시작했다.
또 기술력이 향샹된 국산 유아용품 브랜드들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도 다수 진출해 해외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등 글로벌 브랜드로 호평을 받고있다.
실제로 2012년 세계 최대 완구 브랜드 '마텔'에서 올해의 제품상을 수상한 놀이방매트 업체 ‘파크론’은 2007년부터 유럽과 아시아 28개국에 수출을 진행하여 지난해 약 90억원의 높은 수출액을 올리는 등 세계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유모차와 카시트 업체인 ‘쁘레뻬뻬’의 ‘페도라 유모차’와 ‘카시트’도 중국·홍콩·두바이·싱가포르 등 11개국 나라에 수출되어 작년 약 16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렸고 올해는 이보다 85%이상 오른 30억원의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은 국산 유아용품들은 바로 입소문을 타고 해외 브랜드를 선호하던 국내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신세계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에서 지난해 주요 유아용품(유모차·카시트·매트 등)의 상위 5개 판매순위를 집계한 결과, ‘놀이방매트’와 ‘물티슈’는 '베스트5'에 든 모든 제품이 국산 브랜드일 만큼 주요 품목에서 국산 브랜드가 선전했다.
이와 관련 SSG닷컴 명노현 패션팀장은 “최근 국산 유아용품 브랜드의 선전을 바탕으로 국산 유아용품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이는 국산 업체들이 세계에서도 가장 깐깐한 대한민국 엄마들의 니즈를 끊임없이 반영하면서 해외 브랜드보다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것이 국산의 부활을 이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SSG닷컴에서는 13일부터 26일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있는 토종 한국 유아용품을 한데 모아 ‘K-베이비 브랜드 페어’를 진행하고 기존 판매가격보다 최대 60% 까지 저렴하게 선보인다.
우선 ‘크림하우스’는 크림하우스 아이스 캐슬up 놀이방 매트를 40% 할인된 27만9000원에 각종 러그 및 유아소파를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또 ‘파크론’에서 미피 버블 놀이방매트를 63% 할인된 9만9000원, 베이비 에코 퍼즐매트 32P를 45% 할인된 14만9800원 할인하고, ‘페도라’에서도 C2 카시트를 25% 할인된 15만7500원, 페도라 S7 유모차를 29만9000원에 선보인다.
지난해 SSG닷컴 카시트 판매 1위에 오른 ‘순성’에서는 데일리 베이직 카시트를 32만4000원, 데일리 오가닉 카시트를 34만8000원에 각각 20% 할인하고, 물티슈 부문 판매 2위인 ‘순둥이’에서는 베이직 물티슈 80매들이 리필형 10팩을 1만5400원에 각각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