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공발생 원인은 "하수관 등 관로 연결부 손상과 굴착복구 장기침하"

2015-04-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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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주요도심 4개지역에서 발견한 동공 29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하수관 등 관로 연결부 손상과 굴축공사로 인한 장기침하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는 주요도심 4개지역에서 발견한 동공 29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하수관 등 관로 연결부 손상과 굴축공사로 인한 장기침하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일본 동공탐사업체가 동공으로 탐지했던 29곳을 분석한 결과 △하수관 등 관로 연결부 손상으로 인한 동공 13곳(52%) △굴착복구 장기침하로 인한 동공 12곳(48%) 등이 나타났다. 나머지 4곳은 동공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굴착복구 장기침하는 공사 이후 장기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새로 덮은 흙 등이 유실되며 동공을 발생시킨 것을 의미한다.

동공은 주로 모래·자갈층인 포장층 하부 80㎝ 이내에 형성됐고 아스팔트가 누후화하고 우기에 급속하게 동공 몸체가 확대되면서 붕괴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공의 끝은 하수관 손상부, 각종 매설관 하부 공간, 불량 매립재 사이 공간·굴착공사장…지하구조물 배면으로 연결돼 물․토사가 빠져나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이번에 조사한 동공 중 규모가 가장 큰 동공을 대상으로 47톤 중량을 실은 덤프트럭 통과실험을 실시한 결과 동공 위족의 아스팔트 균열이나 파괴 현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노후하수관 개량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굴착공사장 굴토심의를 도입하는 등 도로함몰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노면하부 동공을 정기적으로 탐사해 도로함몰 사고를 사전에 차단해 나갈 방침이다. 중점구간은 3년 주기로 반복 탐사하고 일반구간은 중점구간 전체를 탐사한 뒤인 2018년부터 탐사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계획된 탐사연장 총 560㎞ 가운데 500㎞에는 민간 탐사용역을 실시하고 60㎞에 대해서는 차량형 GPR를 도입해 하반기 중 직접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민간 탐사용역은 4월과 7월에 각각 250㎞씩 2회 발주해 올해 말 탐사가 완료된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본부장은 "부족한 예산은 국비를 요청하고 초기단계인 탐사기술은 중앙정부와 공동연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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