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대한항공이 지난해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세부에서 사랑의 집 짓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앞으로 글로벌 항공사의 특성을 살려 해외 전 지역에서 다양 형태의 봉사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1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11일 지난해 태풍 하구핏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세부에 있는 단반타얀 지역에서 거주 시설이 부족한 이웃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는 집짓기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대한항공 세부 지점 직원 및 용역사 직원 16명이 참여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집 없는 사람들에게 거주시설을 제공하는 현지 비 영리기관 ‘해비타트 포 휴매너티 필리핀’(Habitat for Humanity Philippines)과 함께 진행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직원들은 집 1채와 건축 자재를 기부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면서 자재 나르기, 목조 작업, 시멘트 작업 등을 진행했다. 또 숙련된 건축노동자를 공사 현장에 배치해 집짓기 및 수리에 필요한 기술을 주민들에게 교육도했다.
대한항공은 국내에서는 지난 2001년부터 ‘한국 해비타트’에 건축비, 항공권 등의 후원을 하고 있다. 2004년부터는 임직원들과 가족들이 함께 해비타트 집짓기 현장에 직접 참여해 올해까지 13채의 집을 지으면서 이웃을 위한 동행의 의미를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의 특성을 살려 더욱 다양한 봉사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한항공은 중국 지역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꿈의 도서실 만들기, 중국 쿠부치 및 몽골 바가노르구 사막서 나무심기 봉사활동 등 글로벌 항공사의 특성을 살려 해외 전 지역에서 다양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