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황금촬영상 품고 신 한류도시 꿈꾼다

2015-04-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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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호 밀양시장은 4월 9일 (사)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 조동관 이사장과 제35회 황금촬영상 협약식을 가졌다.[사진=밀양시 제공]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밀양시는 4월 9일 오후 4시 시장실에서 박일호 시장과 (사)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 조동관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5회 황금촬영상 협약식을 가졌다.

황금촬영상은 1977년 제정된 34년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영화상으로 (사)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 회원들이 1년간 촬영한 작품을 대상으로 우수 작품과 영화인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축제다.

올해 제35회 황금촬영상은 9월 11일부터 9월 13까지 3일간 밀양강 야외 공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전야제를 비롯하여 야외영화 상영,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레드카펫, 시상식, 축하공연, 영화 OST 콘서트, 29초 영화제 등 다양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밀양시는 밝혔다.

이에 앞서 5월 8일 밀양아리랑 대축제기간 중에는 황금촬영상 홍보를 위한 밀양시와 (사)안국영화촬영감독협회 간 공개협약이 체결되며, 홍보대사 위촉식도 가질 예정으로 홍보대사로는 이미 유명 영화인들이 물망에 오르면서 황금촬영상의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다.

밀양시는 이번에 황금촬영상을 유치하여 문화와 예술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로 삼고, 2020년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완공과 함양~울산 간 고속국도 개통 등 튼튼한 경제를 바탕으로 문화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또한, 1,300만 영남권의 중심지에 영화산업의 새로운 장을 개척하여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신 한류도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한편, 황금촬영상은 순수영화단체와 영화인들이 주최하는 국내 유일 영화제로 대중의 흥행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작품성과 창작성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수준 높은 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배우, 감독, 스텝 구분 없이 영화인 모두가 함께 즐기는 영화축제로 그동안 서울에서만 개최하던 행사를 최초로 밀양강변의 야외무대로 옮겨 개최하게 됨으로써 매우 이례적이라며, 영화계에서는 지방문화 육성과 황금 촬영상의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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