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시대' 관전 포인트는? 유병재·병맛·풍자

2015-04-1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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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CJ E&M]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유병재가 극본과 주연을 맡은 tvN 드라마 ‘초인시대’가 10일 오후 11시 30분 베일을 벗는다.

‘초인시대’는 어느 날 우연한 기회로 초능력을 갖게 된 20대 취업준비생의 모험 성장기. 성인 남성이 25세까지 첫 경험을 하지 못하면 초능력이 부여되고, 첫 경험을 하는 순간 능력이 없어진다는 독특한 설정인 ‘초인시대’를 더욱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자.

▶“작가이자 주연배우” 1인 2역 유병재, 전방위 활약 예고

‘초인시대’는 최근 방송가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 중 하나인 유병재의 드라마 데뷔작이자, 그가 극본과 주연을 모두 맡은 작품이다. tvN ‘SNL코리아-극한직업’을 통해 공감도 높은 상황 연기로 호평받았던 유병재는 최근 열린 ‘초인시대’ 제작발표회에서 “‘SNL코리아’와는 조금씩 차별화를 두되, 톤 자체는 그 연장선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 “이게 무슨 초능력이야” B급 병맛코미디 폭소 만발

9일 공개된 ‘초인시대’ 1화 예고에서는 유병재 특유의 B급 감성을 엿볼 수 있다. 중절모를 쓰고 진지한 표정으로 “영웅으로 사는 삶은 어떤가”라고 묻는 기주봉(소장 역)에게 유병재(유병재 역)는 특유의 뚱한 표정으로 “똑같다”고 대답하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사람들 앞에 서서 부끄러워하는가 하면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게는 통쾌한 욕설을 날리기도 했다.

또, ‘초인시대’는 대학 캠퍼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얌체의 모습을 담아내는가 하면,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병짖개(병X만 보면 짖는 개)’를 아예 드라마 속 캐릭터로 활용하는 등 청춘이 즐기는 코드를 특유의 재기발랄한 문체로 풀어낼 예정이다.

▶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 청춘 향한 위로와 풍자로 공감

‘초인시대’ 속 각각의 캐릭터들은 ‘88만원 세대’ 또는 ‘삼포 세대’로 불리는 이 시대 청춘들의 모습을 풍자한다. ‘극한직업’을 통해 이 시대 청년의 모습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떠오른 유병재가 ‘초인시대’에서는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현재 우리네 무기력한 청춘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 항상 주눅이 들어 있을 수밖에 없는 청춘, 꿈이 있어도 포기해야만 하는 청춘,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하는 청춘 등 이들의 다양한 고민과 좌충우돌을 날카로우면서도 유쾌한 코미디로 풀어낼 예정이다.

유병재는 “최근 들어 세상이 청춘에게 ‘너희는 필요 없는 사람이야’ ‘너희는 무능해’라는 말을 많이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로 인해 스스로를 무능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초능력을 선물하면 재밌는 일이 벌어지지 않겠냐는 생각을 했다”며 “청춘을 ‘쓸모없다’고 말하는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는 걸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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