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랑한 한류스타 30] '장옥정' 발판 삼아 현지화 전략에 성공한 배우 이상엽

2015-04-10 08:25
  • 글자크기 설정

[사진제공=토비스미디어]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배우 이상엽은 '장옥정, 사랑에 살다'를 발판 삼아 중국에서 현지화 전략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대표적인 케이스다.

2007년 KBS주말드라마 '행복한 여자'로 데뷔한 이상엽은 MBC 일일시트콤 '코끼리'(2008) KBS2 드라마 '대왕세종'(2008)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2012) MBC 주말연속극 '사랑해서 남주나'(2013)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안방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사랑해서 남주나'에서 정재민 역으로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은 이상엽은 그 해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여러 작품에 출연하면서 입지를 다진 이상엽이 중국에 알려지게 된 것은 2013년 방송된 SBS 미니시리즈 '장옥정, 사랑에 살다'가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면서부터다.

중국에서도 이미 여신으로 통하는 배우 김태희와 유아인이 출연해 중국 사람들의 기대를 모은 '장옥정, 사랑에 살다'. 중국 사람들은 '장옥정, 사랑에 살다'를 동영상 다시 보기 서비스를 통해 시청했고 해당 작품에서 동평군 이항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친 이상엽도 덕분에 얼굴을 알리게 된 것이다.


이상엽이 연기한 이항은 왕족으로 태어났지만 한 번도 남의 것을 탐한 적 없는 아름답고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다. 장옥정을 사랑하지만 묵묵히 바라보며 힘이 되어주는 '키다리 아저씨'같은 존재로 이상엽의 깊은 눈빛, 훤칠한 키, 섬세한 표정 연기는 맡은 배역과 딱 맞아 떨어졌다.

'장옥정, 사랑에 살다'로 중국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이상엽은 중국 현지화 공략을 위해 로컬 영화 '전임공략'에 출연했다. 슈퍼주니어 전 멤버 한경, 요성동, 정개 등 화려한 청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전임공략'에서 이상엽은 코믹한 재벌 2세 역을 맡아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해당 작품은 2014년 중국의 영화 성수기 춘절에 예매 1등을 달렸으며 중국 박스오피스 차트 2위를 기록했다.

첫 주연을 맡아 좋은 성적을 낸 이상엽은 홍콩에서 '이상엽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개최해 기자회견과 팬미팅을 가졌다. 당시 홍콩의 유력 일간지들과 방송 매체들이 앞다퉈 이상엽의 홍콩 방문을 보도하며 홍콩에서의 일정과 그의 출연작에 대해 비중있게 다뤄 높아진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같은 해 중국 드라마 '변신꽃미남'에 주연으로 캐스팅돼 사이판과 중국 등지를 오가며 촬영했고 현재 촬영은 모두 마친 상태다. 올 하반기 중국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이상엽의 소속사 토비스미디어 측은 "중국에서 이상엽이 스타 반열에 올라 현지 영화사와 방송사에서 러브콜이 빗발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KBS2에서 방송되고 있는 '파랑새의 집' 촬영 일정이 있기때문에 중국 활동을 추진하기 힘든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파랑새의 집'이 끝나면 중국 북경에서 팬미팅을 열고 영화 촬영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또 중국 팬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이상엽은 중국어 공부를 틈틈이 하고 있으며 중국 SNS 웨이보 관리도 직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중국, 양국을 오가며 더욱더 바빠질 이상엽의 귀추가 주목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