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이날 동아시아지역으로 첫 공식 해외순방에 나선 카터 장관의 일본 방문의 의미를 설명했다.
카터 장관은 "이번 일본 방문은 이달 말에 있을 존 케리 국무장관과 내가 일본의 외무장관과 국방장관을 만나는 이른바 '2+2 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2회담'은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와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만남을 앞두고 이뤄지는 준비회담을 가리킨다.
지난 10월 미국과 일본은 이미 군사공조체제 협력을 위한 대략적인 방향제시를 한 바 있으며, 올해 말 쯤 일본의 평화와 안보를 확실하게 하기 위한 협력공조체제를 매듭지음으로써 평화롭고 풍요로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한편,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과 관련해 카터 장관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을 언급하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는 한국 정부는 물론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지휘관들과 심도있게 논의할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행위가 주변국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는 만큼 이 지역의 평화를 위해 강력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만반의 방어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