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속리산 생수가 캄보디아로 수출된다.
경북도는 9일 동천수의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서울 본사에서 상주시 화북면 속리산 자락에 위치한 생수회사인 ㈜동천수와 캄보디아 캄 골드사 간에 6년간 최대 700억원 규모의 생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는 또한 이번 수출 협약이 무엇보다 세계물포럼 개최에 따른 구체적 성과 ‘제1호’로 경북의 물 우수성이 홍보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수출물량 확대를 위한 인력증원(34명)과 함께 350억원 상당의 증액투자 양해각서체결 협의도 진행되고 있어 물포럼 개최 이후 구체적 성과물을 경북이 계속 선점해갈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번 세계물포럼 경북홍보 부스 내 ‘워터바’를 설치해 도내 생산 생수를 시음할 수 있게 하는 등 경북명품 생수를 홍보하고, 경북 ‘실라리안’ 인증마크를 생수용기에 부착하는 등 수출확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동천수는 같은 계열사인 동아ST가 캄보디아에 연 1억병 이상 수출하고 있는 박카스 유통망을 활용, 단순 수출방식에서 탈피해 브랜드명도 ‘박카스 내츄럴 미네랄워터’로 정하는 등 철저히 현지화 전략을 구사해 5년 내 캄보디아 생수시장의 25%를 점유하는 한편 베트남·라오스 등 동남아 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앞으로 국내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으로 있어 조만간 명품 경북 생수를 휴게소나 마트에서도 쉽게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상주 출신인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신호 회장은 “㈜동천수의 캄보디아 수출은 경북도와 김관용 도지사의 캄보디아 사랑이 이번 생수 수출계약으로 이어졌고, 도와 캄보디아 간 이어온 문화교류가 경제적 실익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모델을 제시했다. 앞으로도 고향 경북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