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박두 ‘여의도 봄꽃축제’, 이통3사는 지금 통화 품질 ‘전쟁 중’

2015-04-0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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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봄꽃축제 ]


아주경제 박정수·정광연 기자 =봄 시즌 최대 축제인 ‘여의도 봄꽃축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원활한 통화 품질 확보를 위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의 각축전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좁은 지역에 수많은 인파가 모이는 봄꽃축제의 특성상 예상치 못한 통화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9일 통신업계에서는 여의도 봄꽃축제가 이통3사 서비스 품질의 비교우위를 결정하는 일종의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정 통신사만 통화 장애를 겪을 경우, 고객들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선 SK텔레콤은 봄꽃을 만끽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는 지역을 대상으로 트래픽 수용량을 늘려 특별소통관리를 시행한다.
 

[사진제공-SK텔레콤]


대표적인 봄맞이 행사인 ‘여의도 봄꽃축제’에 기지국 채널을 늘리고 이동기지국을 배치, 주변 기지국으로 용량을 분산시켜 트래픽 최대 수용량을 평일 최번시 대비 2~3배 확보할 계획이다.

여의도 봄꽃축제의 경우 행사 시작 후 곧바로 이어지는 주말(4월 11~12일)에 이동통신 시도호(단말과 무선망을 연결하기 위한 시도)가 평일 대비 최대 100% 늘어날 것으로 SK텔레콤은 전망하고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SK텔레콤은 트래픽 증가에 따른 기지국 품질 변화에 대비한 사전 모의훈련을 하고 봄꽃축제를 찾은 고객들의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KT도 봄철을 맞아 전국 벚꽃놀이 행사 지역과 주요 등산로에 호소통 대책을 마련했다.
 

[사진제공-KT]


KT는 여의도 봄꽃축제에 일일 최고 60만명의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트래픽 급증에 대비한 이동기지국 설치를 포함 3세대(3G) 이동통신과 롱텀에볼루션(LTE) 기지국 총 30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KT는 과천에 위치한 네트워크관제센터를 통해 전국 주요 지역에 대한 24시간 비상 호소통 대책반을 운영한다. 네트워크관제센터는 트래픽 증가에 따른 네트워크의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통화 절단 및 소통율 저하를 비롯해 각종 네트워크 장애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출동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KT 네트워크부문 임원들은 4월 한 달간 북한산과 관악산 등 전국 명산 등산로와 고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의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 점검에 나선다. 네트워크부문 임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LTE와 3G 품질을 측정하고 점검한다. 이를 통해 기존 기지국의 품질점검은 물론 신규투자를 병행해 주요 등산로의 통화 품질을 사전 확보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사전 점검 및 최적화를 실시, 교환기와 기지국을 증설하고 이동기지국 설치 등을 통해 네트워크 관리를 강화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지난 1일 진해 군항제를 시작으로 쌍계사 벚꽃 축제, 여의도 봄꽃축제, 고양 국제 꽂 박람회 등 지역별 축제 기간에 맞춰 네트워크 특별 소통을 위한 비상체계에 들어간 상태이며 상암사옥에 종합상황실을 개소하고 지역 비상운영체제를 가동 중이다.

또한 지난해 데이터 트래픽 추이를 분석해 트래픽이 몰리는 지역에서는 통화채널카드를 추가 증설했으며 이동기지국 장비의 비상운영대기를 완료했다. 특히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장소인 지역 축제 장소에 통화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 이에 대비한 이동기지국을 추가 설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LG유플러스측은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 및 통화량 증가로 인한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지역에는 평상시의 2배 수준의 현장요원을 증원했다”며 “지방 데이터 및 통화량 증가에 대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수도권 교환기와 호를 분산시켜 과부하를 방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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