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하림, 주채무계열 신규 편입

2015-04-0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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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채무계열 전년 대비 1곳 줄어…STX·대성·부영 제외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채권단 관리 대상에 해운업체인 장금상선과 하림 계열이 신규 편입되고 STX, 대성, 부영 계열이 제외됐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많은 41개 계열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주채무계열은 금융기관에서 빌린 자금이 일정기준(전전년 말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의 0.075% 이상)에 해당하는 계열기업군을 선정해 관리하는 제도다. 주채무계열 선정 시 주채권은행의 재무구조평가를 받아 취약하다고 판단될 경우 재무구조개선약정 등을 체결하고 자구계획 등에 대한 관리를 받는다.

올해 선정기준인 신용공여액은 1조2727억원으로 지난해 1조2251억원보다 3.9%(476억원) 늘었다. 내년에는 1조3581억원으로 증가한다.

올해 주채무계열은 지난해보다 1개 줄었다. 주채무계열은 △2010년 41개 △2011년 37개 △2012년 34개 △2013년 30개로 줄었으나 지난해 선정기준 변경에 따라 42개로 증가했다.

올해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된 기업 중 STX는 STX중공업과 STX엔진의 채권단 출자전환에 따라 빠졌으며 대성의 경우 대성산업가스 매각으로 제외됐다. 부영은 보유현금으로 채무를 갚아 주채무계열에서 빠졌다.

41개 계열 주채권은행은 우리은행(16개), KDB산업은행(14개), 신한은행(4개) 등이 담당한다. 올해 신규 편입된 장금상선과 하림 계열 주채권은행은 산업은행이다.

주채권은행은 이달 말까지 재무구조가 취약한 곳을 대상으로 다음달 말까지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한다.

금감원은 주채권은행에 대해 반기마다 약정이행 및 분기별 자구이행을 점검하도록 지도하고 부당한 여신회수 등 주채무계열 신뢰성을 저해하는 행위를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한진과 현대 등 선제적 구조조정 계열에 대해서는 성공적인 구조조정 마무리 및 취약계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말 금융기관의 총신용공여액은 1810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7%(113조9000억원) 늘었다.

이 중 올해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303조원으로 지난해 주채무계열보다 7.4%(20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채무계열이 금융기관 전체 신용공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7%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상위 5대 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124조7000억원으로 2013년 말보다 10.7%(12조원) 늘었다. 계열별로는 현대자동차(31조7000억원), 삼성(29조6000억원), SK(24조5000억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현대중공업(21조4000억원), LG(17조5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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