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금통위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75%로 내린 만큼 그 효과를 일단 지켜보자는 의견에 따라 동결 카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우세한 상황이다.
최근 금융투자협회가 조사한 결과 채권시장 전문가 96.4%는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예상시점도 미뤄지는 상황이어서 한은이 2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관측이 많다"면서 "이달엔 동결하고 5월에 한 차례 추가 인하한 뒤 연말까지 동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1%대로 떨어지자 급증세인 가계부채와 자본유출 우려 등 금리 인하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 점이 부담이다.
한편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월에 발표한 3.4%에서 3.0%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은은 작년 4월 올해 성장률로 4.2%를 제시했다가 4.0%(7월)→3.9%(10월)→3.4%(올해 1월)로 연달아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