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 吳 “정태호, 노골적인 호남 지역주의 부추기기…권노갑은 퇴출 인물”

2015-04-0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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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오른쪽)와 오신환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 예비후보 [사진제공=새누리당]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 나선 오신환 새누리당 예비후보 측은 8일 “새정치민주연합과 정태호 후보가 4·29 재·보궐선거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나겠다며 노골적으로 호남 지역주의를 부추기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새정치연합과 정 후보를 향해 “범죄적인 선거운동”, “구시대 인물”, “망국적인 지역주의” 등의 말을 써가며 힐난했다.
특히 오 후보 측은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의 선거지원과 관련, “호남출신 유권자들의 지역감정을 자극해 표를 얻어 보겠다는 얄팍한 생각”이라며 “이미 정치 일선에서 밀려난 구시대 인물들을 선거판에 불러내는 추태를 마다치 않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권노갑 씨는 김대중 정부 시절 정풍운동의 대상이었으며, 부정비리 혐의로 구속 수감돼 정계에서 퇴출됐던 인물”이라며 “(참여정부 당시) 친노(친노무현)진영이 동교동계 인사들을 향해 ‘구태, 난닝구’라는 저급한 표현까지 동원해 맹비난했던 사실을 온 국민이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오 후보 측은 정 후보를 직접 겨냥, “그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타파하는 것이 노무현 정신이라고 강조해왔다”며 “그런데도 선거에서 표를 얻어 보겠다고 과거 자신들의 말을 다 뒤집고 노골적으로 지역주의를 부추기는 것이 과연 온당한 일이냐”고 비판했다.

또한 “이는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하든 관악을 유권자들이 무조건 표를 몰아주게 돼 있다는 오만방자한 발상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관악을 유권자들은 권노갑씨가 와서 찍으라면 찍는 거수기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관악을 유권자들은 정치의 시곗바늘을 10년, 20년 전으로 되돌리고 있는 새정치연합과 정 후보를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며 “정 후보는 호남향우회를 동원하고 지역주의에 편승해 표를 구하는 범죄적인 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하고, 정정당당하게 정책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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