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하늘교육이 1966년부터 2014년까지 전문대학, 대학교, 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취업률이 56.2%로 전년 대비 1.2%p 감소했다.
이는 IMF 구제 금융 요청 직후인 1998년 58.3% 보다도 낮았다.
취업률은 201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총 66만7056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계열별로는 순수 인문계열이 42.1%로 가장 낮았고 예체능계열 44.6% 등으로 낮아 취업률이 절반에 크게 못미쳤다.
공학계열은 66.7%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경영, 경제학과가 포함된 사회계열은 56.6%로 평균보다 약간 높았다.
고등교육기관 학교급별로는 대학원이 70.2%로 가장 높았고 전문대학 59.6%, 대학교가 53.8%로 가장 낮았다.
대학원 취업률이 월등히 높게 나타난 것은 대학교와는 달리 사회계열 졸업자 취업률이 76.5%로 크게 상승하였고(대학교 사회계열 취업률 53.3%보다 23.2%p 상승), 교육계열도 대학교보다 23%p 상승한 70.0% 등을 보였기 때문이다.
인문계열은 대학원 취업률도 48.3%로 대학교 취업률 42.8%와 비교하여 5.5%p 상승하는 데 그쳐 증가폭이 가장 적었다.
성별로는 2014년 남자 취업률이 60.9%로 여자 취업률 52.1%보다 높게 나타났다.
계열별로 여성 취업률 상위 계열은 공학계열이 60.3%로 의약계열(64.6%) 다음으로 높았다.
여대로는 이화여대가 공대를 1996년 처음으로 신설했고 숙명여대가 올해(2016학년도) 공대를 신설해 IT공학과 40명, 화공생명공학부 60명 등 모두 100명의 신입생을 처음 모집(전체 모집정원 2278명의 4.4%)한다.
최근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은 2010년 54.1%로 전년도(2009년 73.0%)와 비교go 18.9%p 감소한 이후 2011년 56.4%, 2012년 57.8%, 2013년 57.4%로 좀처럼 낮은 취업률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최근의 취업률은 1966년 이후로 1981년부터 대학졸업정원제 실시에 따라 일시적으로 대졸자가 크게 늘어(1981년 약 12만명에서 1987년 약 26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 1985년 57.2%, 1986년 53.3%, 1987년 55.3%로 저조한 취업률을 기록한 경우를 제외하면 2010년 취업률 54.1%는 두번째로(1966년부터 2014년까지 49년 중) 낮은 수치로 2014년 취업률 56.2%는 네 번째로 낮았다.
1998년 IMF로 인해 취업률이 58.3%까지 줄었으나 2000년에 66.7%로 다시 IMF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했다.
최근 취업난 악화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008년 2.8%, 2009년 0.7% 등 낮은 경제성장률로 기업들의 고용률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됐고 고용 시장도 양극화돼 대졸자 등 고등교육기관 졸업자들이 주로 선호하는 대기업, 정규직 고용 시장의 문호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2014년 서울 주요 대학들과 지방 거점 국립대 중심으로 학과별, 성별로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 졸업자 10명 및 취업자 5명 이상 기준으로 취업률이 90% 이상인 학과로는 19개교 중 14개교 28개 학과로 고려대가 6개 학과(산업경영공학부 졸업자 35명 100%, 건축사회환경공학부 졸업자 20명 100%, 의학과 졸업자 60명 98.3%, 서어서문학과 졸업자 38명 94.3%, 컴퓨터교육과 졸업자 60명 92.9%, 기계공학부 졸업자 104명 90.0%)로 가장 많았다.
부산대는 4개 학과(나노소재공학과 94.1%, 나노메카트로닉스공학과 92.0%, 화공생명공학부 91.5%, 조선해양공학과 91.2%)로 많았고 전북대 3개 학과(기계공학과 100%, 섬유소재시스템공학과 94.4%, 아동학과 92.3%), 서울대 2개 학과(소비자학전공, 농경제학전공), 성균관대 2개 학과(의학과, 반도체시스템공학과) 등이다.
대체로 이공계열 학과의 취업률이 높은 가운데 인문계열 학과 중 90% 이상 높은 취업률을 보인 대학 및 전공 학과로는 서울대 소비자학전공(93.8%), 서울대 농경제학전공(취업률 90.0%), 고려대 서어서문학과(94.3%), 중앙대 지식경영학부(93.2%), 한국외대 베트남어과(93.8%), 전북대 아동학과(93.2%) 등이 있다.
취업난을 심각하게 겪는 어문계열 가운데 취업률이 70% 이상 상대적으로 높은 대학 및 학과들은 다음과 같이 서울대 노어노문학과,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서어서문학과, 중어중문학과,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한국외대 베트남어과, 일본지역학전공 등이 있다(졸업자 10명 및 취업자 5명 이상 기준).
인문사회계열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경영학과의 각 대학별 취업률을 보면 서울대 경영학과가 88.8%로 가장 높았고, 고려대 경영학과 85.5%, 서강대 경영학과 79.5%, 연세대 경영학과 77.5%, 성균관대 경영학과 76.7% 순이었다.
경영학과인 경우에도 지방 거점 국립대는 취업률이 크게 높지 않은 가운데 부산대(63.2%)를 제외하면 모두 60% 미만이었고 제주대 경영학과 39.7%, 경상대 경영학과 38.1%는 낮았다.
각 대학별로는 경제학부(과)의 취업률도 높게 나타나 서울대 경제학부 83.6%, 연세대 경제학과 79.3%, 고려대 경제학과 78.2% 등으로 성균관대 글로벌경제학과는 85.7%로 취업률이 높았고, 서울대 농경제학전공 90.0%,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84.6% 등도 높게 나타났다.
이공계열 중 이른바 취업 깡패학과로 잘 알려진 기계공학과의 각 대학별 취업률을 보면, 고려대 기계공학부가 90.0%로 가장 높았고,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85.7%, 서강대 기계공학전공 83.3%, 부산대 기계공학부 83.1%, 경북대 기계공학전공 82.5%,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82.0%, 한양대 기계공학부 81.4%, 전남대 기계시스템공학부 80.3% 순이었다.
공대 중 취업률이 높게 나온 대학 및 학과로는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89.5%, 연세대 정보산업공학전공 89.5%, 컴퓨터과학전공 88.6%, 금속시스템공학전공 86.1%, 화학공학전공 85.7%, 고려대 컴퓨터통신공학부 87.1%, 신소재공학부 85.7%, 전기전자전파공학부 85.2%, 한양대 정보시스템학과 87.5%, 산업공학과 85.0%,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88.6%, 전기전자공학부 87.6%, 화학공학부 86.0%, 서강대 컴퓨터공학전공 89.1% 등이다.
취업률로는 취업 시장에 대체로 널리 알려진대로 전.화.기(전기전자, 화학, 기계공학과) 관련 학과들이 높게 나타났다.
2014년 서울 주요 대학들과 지방 거점 국립대 등 19개교 기준으로 대학 전체 취업률을 보면,
고려대가 69.3%로 가장 높았고, 서강대 66.9%, 성균관대 66.5%, 연세대 64.1%, 서울대 61.0% 순이었다. 대체로 서울 주요 대학들이 지방 거점 국립대보다 취업률이 높았고(19개교 중 상위 8개교는 모두 서울권 대학), 부산대가 52.0%(19개교 중 9위), 전남대 51.5%(19개교 중 10위)로 중간 정도의 순위를 나타냈다. 경북대는 49.7%, 충남대 48.5% 등이고 강원대가 45.4%로 가장 낮았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대학 및 모집단위별 취업률을 살펴본 결과, 취업에 유리한 이공계열, 공대의 인기는 2016학년도 대학 입시(수시 및 정시)에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지원자 및 경쟁률이 상승하고 합격선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학 재학생 중에서는 취업난이 심각한 순수 인문계열의 경우에 이중전공이나 복수전공, 부전공 등으로 경영학, 경제학, 통계학을 병행하여 공부하거나 공학 중 인문계 성향에 친숙한 컴퓨터공학을 학습하여 취업 경쟁력을 기르는 학생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대학별로는 학과 구조조정을 통해 취업에 유리한 학과를 신설하거나 증원하고 불리한 학과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해당 학과의 정원 축소나 폐지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 이사는 “고등학교에서도 취업에 유리한 이공계열 진학을 위해 탐구 영역 중 과학탐구 선택, 수학가형(수학B형, 어려운 수학)에 응시하는 자연계열 이과반이 종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교육부의 고등교육기관에 대한 취업률 통계는 ‘건강보험DB연계 취업률’을 사용하고 고등교육기관 대상에서도 대학원은 특수대학원을 제외한 일반대학원, 방송통신대 등을 제외해 산출하면서 취업대상자 중 2010년부터 제외인정자도 배제해 2010년부터 2014년(2010년 54.1%, 2011년 56.4%, 2012년 57.8%, 2013년 57.4%, 2014년 56.2%)까지의 취업률 통계와는 다르게 나타난다.
이번 통계는 교육통계서비스(1966년∼2014년) 고등교육기관현황 중 ‘졸업자의 진로 및 취업 상황’ 에 대하여 아래 취업률 공식을 대입해 산출한 결과로 취업률은 [취업자 / {졸업자-(진학자+입대자+취업불가능자 등)}]*100로 산출하고 고등교육기관은 전문대학, 대학교, 대학원 등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2010년-2014년의 고등교육기관의 ‘건강보험DB연계 취업률’과는 차이가 있다.
자료 분석에서는 1966년부터 2014년까지 교육통계서비스 항목에 일관된 기준으로 고등교육기관으로 분류된 전체 대상 학교의 졸업자, 진학자, 취업자, 입대자 등을 기초로 했고 최근 사용하는 ‘건강보험DB연계 취업률’을 기준으로 해도 취업률 추이에 대한 기본적인 분석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