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박해미 김선경의 뮤지컬 '쿠거'

2015-04-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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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개막

[뮤지컬 쿠거]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쿠거(cougar)'. 먹이를 찾을 때까지 어슬렁거리는 쿠거(고양이과 동물)의 습성에 빗대어 밤늦게까지 파트너를 찾아 헤매는 나이 든 중년 여성을 칭하는 신조어다. 여자들의 사회적 신분상승과 연상연하 커플이 많아진 현 시대의 사회적 현상으로 불리고 있다.

 이 '쿠거'를 제목으로한 뮤지컬이 공연된다.  스크린과 무대를 종횡무진 활약하는 중견 여배우 5명이나 출동한다.
오는 10일 서울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박해미, 김선경, 최혁주, 김희원, 김혜연의 여자들을 위한 진짜 이야기쇼가 펼쳐진다.

 뮤지컬 ‘쿠거’는 직업, 성격, 외모 모두 다른 3명의 여자들이 ‘쿠거 커뮤니티’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인생, 행복, 우정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중년 여자들이 유쾌하고, 노골적이게 풀어낸다.

개막 전부터 여성 관객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한국판 ‘섹스 앤 더 시티’로 불리고 있는 뮤지컬 ‘쿠거’는 2012년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 공연을 시작으로 2년 동안 300회 이상 장기공연을 전회 매진시킨 공연이다.

 특히 뮤지컬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40~50대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초연을 앞두고 있다. 200석 규모에서 공연되는 한국 초연은 무대 위의 생동감 넘치고 뜨거운 열기가 그대로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어린 시절 상처가 마음속에 남아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을만한 저력과 자신감이 내재되어 있는 매력적인 여성인 릴리(Lily)역에는 배우 ‘박해미’와 ‘김선경’이 더블 캐스팅됐다.

 겉모습은 완고하고 단호해 보이지만, 마음 깊은 곳에 삶을 즐기고자 하는 욕구를 숨기고 있는 여성인 클래리티(Clarity)역에는 배우 최혁주와 김혜연이, 쿠거 바(Bar)의 주인으로 본능적인 유머감각을 갖고 있는 생기 넘치는 여성인 메리마리(Marie Mary)역에는 배우 김희원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잘생기고 근육질에 현명하고 성숙한 매력남인 벅(Buck)역에는 배우 ‘이주광’과 ‘조태일’이 번갈아 연기하여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전석 6만원. 158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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