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벼 2기작' 7일 첫 모내기 실시

2015-04-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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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제곱미터 실증포장에 '조운'과 '조평' 등 6가지 벼품종 모내기

[사진 제공=고성군]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생명환경농업을 통해 친환경농업의 전국적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고성군(군수 하학열)이 7일 오후 2시 '벼 2기작 연구'를 위한 첫 모내기를 실시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8일 빠른 7일 고성읍 우산리에 위치한 2000㎡ 면적의 실증포장에 조운, 진부올, 태봉, 중모 1032, 기라라 397, 조평, 진옥 등 6가지 벼품종을 모내기해 고성과 경남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벼 2기작 실증연구'의 단초로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그동안 지구온난화 및 기온 상승으로 전남 순천과 고흥, 경남 창원과 창녕 등 남부지방의 각 지자체에서는 '벼 2기작' 재배를 진행해 오고 있다.

고성군은 2014년도부터 연구를 시작해 경쟁 지자체에 비해 앞선 실증시험으로 타 지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 왔다.

특히, 생명환경농업연구팀을 조직해 연구원 3명을 집중 배치함으로써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재배력 정립에 박차를 가해왔다.

'벼 2기작'은 연구팀에서 추진하고 있는 8개 분야 15개 세부과제 중 하나로 미래농업을 준비하고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한 상징적인 연구이다.

또한, 이 연구의 목적은 고성지역의 기후와 식생에 가장 적합한 품종을 선발하고 재배력을 최적화해 그 결과를 농업인에게 교육함으로써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있다.

연구는 난괴법 3반복으로 이루어지며, 세부연구내용으로는 △첫째, 벼 2기작 품종선발 연구 △둘째, 벼 2기작 재배 육묘방법 개선 △셋째, 벼 후기작 육묘기간에 따른 생육으로 나누어 추진된다.

하학열 고성군수는 "이 연구의 중요성은 값으로 매길 수 없다"며 "연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벼 2기작이 보편화되면, 생명환경농업이 농가 소득증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쌀 시장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모내기 이후 110일 뒤인 오는 7월 25일 첫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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