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5일 “4․3추념식 식전 행사에 불려지는 노래 선정까지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과거청산의 대의를 거스르는 통제적 발상이며 권위주의적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도당은 언론 보도를 인용해 “행자부는 4․3 추념식 식전 행사에 불려질 노래 선정 과정에서 당초 선정된 노래를 바꿀 것을 사실상 강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도당은 그러면서 “4․3이 국가 추념일로 지정된 것은, 정부가 행사 통제권을 갖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과거 청산과 역사 비극의 평화적 계승을 위한 ‘기억와 기념’의 국가의지의 표현한 것”이라고 정부를 겨냥, 날을 세웠다.
이어 “정부는 추념식에 불려지는 노래나 간섭할 게 아니다. 4․3평화공원 사업의 완성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먼저 나서는 성심과 최선의 노력을 먼저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