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 퇴치 임무를 수행 중인 한국형 구축함 왕건함에 개설된 주(駐) 예멘 대한민국 대사관 임시 사무소는 예멘에 잔류한 우리 국민과의 연락 유지 및 보호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합참은 청해부대가 정상적으로 우리 선박 호송 및 해양안보 작전 임무를 수행하면서 임시 사무소에 대한 공간과 통신시설 제공 등 지원 임무도 수행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예멘 상황 악화에 따라 수도 사나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15명과 대사관 직원 4명이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유엔이 제공한 항공기를 이용해 합참의 지원 하에 두 차례에 걸쳐 에티오피아와 지부티로 안전하게 철수했다.
정부는 예멘에 잔류하는 우리 국민이 4개 지역으로 분산돼 있어 왕건함 내에 임시 사무소 설치가 재외국민 보호에 효율적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