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안심전환대출 3차 판매 없다"

2015-04-0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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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금융위원회가 안심전환대출 추가 판매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지난주 2차 판매를 통해 약 6조원의 한도가 남았지만 안심전환대출 대상에서 제외된 제2금융권이나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 등을 위한 신상품을 내놓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5일 금융권에 따7르면 금융위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판매된 안심전환대출 2차 신청액이 15만건, 14조원가량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차 판매한도 20조원 중 약 6조원이 남는 셈이지만 추가 대출이 없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금융위가 추가 판매에 나서지 않는 것은 안심전환대출 총 판매액 34조원에 달하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물량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1차 판매에서 연간한도로 설정한 20조원이 5일 만에 소진된 뒤 2차로 20조원을 추가 편성한 것 자체가 MBS를 발행하는 주택금융공사와 이를 매입해야 하는 시중은행에 부담을 줬다는 것이다.

주택금융공사는 당초 예정한 4000억원의 추가 출자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유동화 보증배수를 무리하게 늘려 신용등급이 강등될 위기에 처했다.

금융권에서는 34조원 이상의 MBS 추가발행이 채권시장 왜곡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MBS를 1년간 의무적으로 보유하도록 한 방침에 대해서도 불만이다.

이로 인해 안심전환대출 대상에서 제외된 제2금융권 대출자와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를 상대로 한 새로운 상품이 출시될 가능성이 낮아졌다.

다만 금융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디딤돌대출이나 보금자리론 같은 기존 정책 모기지 상품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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