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문정 기자 =
1일자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웨스트자바 지역에서 2만 년전에 세원진 구조물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피라미드 형태의 구조물 전체는 거대한 규모의 직사각형을 돌이 감싸고 있고, 이 돌들은 모두 화산활동으로 인해 생긴 것으로 밝혀졌다.
발굴 연구를 이끈 지질학자 대니 힐만 박사는 “거석문화시대의 이 구조물이 최초로 발견된 것은 1914년이지만 최근에 들어서야 비교적 명확한 견축시기를 알게 됐다”면서 “이 구조물이 발견된 지역은 종교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종교 예배를 드리거나 천문학적 관찰에 이용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마도 이곳에서 거주했던 고대인들은 화산으로 생긴 돌조각들을 산꼭대기로 옮기고 이를 쌓아 피라미드를 만들었을 것”이라면서 “고대 이집트의 가장 오래된 피라미드보다 훨씬 이전에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미 해당 유적을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거석 구조물’로 공표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일부 전문가들은 힐만 박사의 의견에 반대의 입장을 밝히며, ‘그의 연구 방식에 오류가 있다. 이 구조물은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자연활동에 의해 자연적으로 형성된 돌 언덕일 가능성이 높다.’는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