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낸시 펠로시 만나 "아베, 위안부 문제 구체적 언급 기대"

2015-04-0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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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 낸시 펠로시 대표 및 미 하원 대표단 접견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외교부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낸시 펠로시(Nancy Pelosi)미 하원 민주당 대표 및 찰스 랭글(Charles Rangel)의원, 샌더 레빈(Sander Levin)의원 등 하원 내 중진 의원들을 포함한 미 하원 대표단 및 동반가족 등 대표단 전원을 접견했다고 2일 밝혔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미관계 전반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북한․북핵 문제, 우리의 통일 구상, 한․일 관계 등 미 의회측 관심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미 하원 대표단은 민주당 의원 9명과 공화당 의원 1명 외에 가족 및 보좌진 등 27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캄보디아 ▶ 베트남 ▶ 미얀마 ▶ 한국 ▶ 일본 순 5개국을 방문하는 중이다.

윤 장관은 "아베 총리가 미 의회 연설에서 과거 침략뿐 아니라 식민지 지배 및 과거사 문제의 핵심인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과거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입장과 표현을 구체적으로 언급해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가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미 의회측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일 낸시 펠로시 미 하원 민주당 대표와 미 하원 대표단을 만나 "아베 총리가 미 의회 연설에서 위안부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외교부 제공]


레빈 의원 등이 한미 FTA의 원만한 이행과 한·미간 균형 있는 경제통상관계가 중요하다고 언급한데 대해 윤 장관은 한·미 FTA를 통해 상품 교역 뿐 아니라 투자, 서비스 분야의 협력이 촉진되는 등 상호 호혜적인 경제관계가 시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하원 대표단에는 84세의 참전용사 출신 랭겔 의원과 부인이 포함되어 있으며,  2일 하루동안 대통령 예방, 국회의장 오찬, 경제부총리 예방 등 일정을 갖고 내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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