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연세대 출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부당해고된 국제캠퍼스 청소노동자의 복직 요구를 외면하는 모교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모교가 부끄럽다"고 토로했다.
새정치연합 김현미·우상호·우원식·장하나·조정식 의원 등 10인의 국회의원은 이날 청소노동자들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역업체는 (삭감한 임금인) 월 95만원이 아니면 계약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학교가 이를 묵인하고 있다"면서 모교를 규탄했다.
또한 "연세대의 교명은 유명한 성경구절인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이지만, 지금 학교는 진리를 저버리고 물질적 이익만 좇으며 사회적 약자의 눈물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정 총장과 연세대의 모든 구성원이 나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연세대 출신 새정치연합 노영민·박범계·윤후덕·홍종학·황주홍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정상 불참했지만, 연세대 규탄 성명에는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