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고 "미래창조과학부는 대전시에서 추진하는 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 사업에 5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대전시는 사이언스콤플렉스와 관련한 미래부의 엉터리 주장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하고 논란이 되는 활용방안에 대해 시민과 소통할 것"을 요구했다.
시민연대는 "사이언스콤플렉스가 기초과학연구원(IBS) 부지를 변경하는 조건으로 조성되는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미래부가 시에 특혜를 베푸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이런 미래부의 태도에 대해 시가 명확하고 단호한 태도를 보이지 못한 채 끌려 다니는 것 또한 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이 늦춰지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IBS부지를 엑스포과학공원으로 이전하자고 주장했던 지역 정치권과 일부 과학계가 이번 사태를 비판조차 하지 않는 것 또한 무책임한 주장"이라며 "시는 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과 관련해 미래부의 500억원 지원 약속을 언제까지 이행하게 할 것이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때 어떻게 하겠다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편 대전시가 엑스포과학공원에 추진 중인 '사이언스콤플렉스' 사업은 재원조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