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호남고속철 개통, 해외 철도시장 진출 기폭제 기대"

2015-04-0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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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조원 규모 경제 파급효과… "광주, 서해안시대 국제도시로 성장할 것"

1일 광주송정역에서 열린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철도시설공단]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수도권과 충청·호남지역을 잇는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이 1일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날 오후 3시 광주송정역에서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을 열고, 전국 반나절 생활권 돌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이날 개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박기춘 국토교통위원장, 홍문표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지역주민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시작 2시간여 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 광주송정역 일대는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지역주민들은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대한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강영일 이사장과 윤장현 시장도 경과보고 및 환영사를 통해서 "충청·호남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전 국민이 더욱 풍족한 생활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처음 호남선이 개통됐을 때만 해도 서울에서 광주까지 편도 12시간이 넘게 걸렸지만 이제는 90분대로 줄일 수 있게 됐다"며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25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전북, 광주 등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한 활발한 인적교류와 기업이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의 경우 인천공항과 3시간 이내로 연결되면서 한중 FTA의 수혜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며 "마이스(MICE) 산업을 발전시키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시켜 나간다면 광주는 서해안시대에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엿다.

박 대통령은 "오늘 개통한 호남고속철이 철도산업 해외 진출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며 "첨단고속철도 기술의 국산화 성공을 바탕으로 연간 20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철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 한국 철도는 대륙으로 달려 나가야 한다"며 "호남고속철도도 휴전선을 넘어 아시아횡단 철도망으로 연결돼 더 큰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통일을 향한 대장정에 우리 모두가 한마음이 되길 기원했다.

박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황금색 레버를 당겨 신형 KTX가 경적을 울리며 힘차게 나아가는 개통 세리머니를 마친 뒤 익산역까지 왕복하는 고속열차를 시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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