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충북 괴산의 육군 학생군사학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8시께 천안의 모 대학 풋살장에서 경기를 하던 이 학교 4학년 염모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염군이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심정지 상태였지만, 주위 학생들은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당시 풋살 경기를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고요한(4년)씨 등 학군 후보생 6명이 이를 발견했다.
이어 신고를 받고 달려온 119구조대가 염군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고씨는 "학생군사학교에서 실제 상황을 가정해 배운 심폐소생술과 응급조치 요령이 큰 도움이 됐다"며 "위험에 처한 학생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