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2시 서울 CGV 용산에서 열린 영화 ‘약장수’(감독 조치언·제작 26컴퍼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김인권, 박철민, 조치언 감독이 참석했다.
먼저 조치언 감독은 “저희 고모가 ‘떴다방’의 열성적인 팬”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장롱 안에서 물건이 그렇게 많이 나왔다. 왜 그런 곳을 다니실까 궁금했다. 사촌 형, 형수님과 싸우면서도 왜 다니실까? 궁금증이 많았다”면서 “이제 어머니가 다니실 연세가 된 것 같다. 자료조사를 하다 보니 ‘떴다방’이 갖고 있는 순기능도 있긴 했다”고 회상했다.
“출발점은 저의 문제였다”는 조 감독은 “자식들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얘기하고 싶었다”면서 “취재를 위해 실제로 ‘떴다방’에서 일도 해봤다. 관객들에게는 판타지처럼 보일 수 있는데, 아마 이보다 더 ‘떴다방’을 사실적으로 그린 적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떴다방’ 사장 철중(박철민)은 수금이 안되는 어머니들의 반지라도 뺏어와 수금을 하라고 윽박지르면서 일범을 다그친다. 오는 23일 15세 이상 관람가로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