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3㎡당 644만원으로 지난 2년전(2013년 3월 평당 532만원) 보다 21% 가량 상승했다. 특히 3월 말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 5188만원으로 경기도(2억 9518만원)와 인천아파트(2억 4061만원) 평균 매매가를 웃돌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집마련을 위한 세입자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온나라 부동산정보 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70만 8950건으로 2년 전인 지난 2012년 말(50만 3587건) 보다 40.78% 증가했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2년 전(17만 3757건)에 비해 87% 증가한 32만 4989건으로 전국 거래량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의 비중이 전체의 45%를 넘어선 것은 부동산시장 호황기였던 지난 2007년(46.51%) 이후 처음이다.
업계관계자는 “사람들은 본인이 생활을 했던 지역에서 크게 벗어나기를 꺼려하기 때문에 요즘 같은 전세난 속에 전셋값으로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주변 단지들은 매매 갈아타기 수요자와 세입자들이 동시에 몰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4월 분당신도시 옆 태전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태전’을 분양한다. 지난해 경기도 광주시 평균 3.3㎡ 분양가가 1063만원(부동산 114 기준) 이고, 3월 현재 분당신시도 3.3㎡ 전셋값이 1084만원(부동산 114 기준)인 것을 감안하면 전셋값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4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146가구의 중소형 대단지로 이뤄졌다. 인근으로 오는 2017년 전면 개통예정인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가 있어 분당∙판교까지 차로 10분대면 이동이 가능하고, 성남~여주간 복선전철(2016년 예정)광주역도 가까워 이를 통해 강남권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태전초, 광남중∙고를 비롯해 새로 신설되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도 단지 옆으로 개교할 예정에 있어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다.
삼성물산이 이달 서울 광진구 자양4재정비촉진구역에 공급하는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도 인근 전셋값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 이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1790만원대로 지하철 3정거장 거리에 있는 잠실역 일대 아파트 전셋값(3.3㎡당 1749만원, 부동산114 3월 기준)으로 갈아타기를 할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이 도보 5분거리에 있으며, 지하철 2·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도 가까워 강남권 이동이 수월하다. 자양초, 건대부속중·고, 등의 학교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스타시티몰,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의 편의시설도 가깝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2개동, 전용면적 59∼102㎡의 아파트 264가구와 전용면적 31~65㎡의 오피스텔 55실 총 319가구로 이뤄졌다.
롯데건설이 4월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A27-1블록에서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파크타운’을 분양한다. 지하2층, 지상 23~29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 1076가구의 대단지다. 단지 앞으로 경의선 야당역이 오는 10월 개통될 예정에 있어 이를 통해 서울역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운정호수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생활환경이 쾌적하며 한빛 초·중·고 및 와석초, 운정초 등의 교육시설도 가까워 우수한 통학여건을 갖췄다. 지하철 한정거장 거리의 있는 탄현역 일대 새아파트 소형 전셋값이 3억원선 안팎에 형성돼 있고, 운정신도시 전용면적 59㎡ 아파트 매매값이 2억 8000만원 선인 점을 감안하면 갈아타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이달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1블록에서 ‘미사강변 리버뷰자이’ 청약을 받는다. 3월 서울 강동구 강일동과 고덕동 일대 3.3㎡당 전셋값이 1120만원대로 지난해 분양한 미사강변도시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1200만원대 인점을 감안하면 세입자들이 큰 부담 없이 내집마련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면적 91~132㎡ 총 555가구로 이뤄졌다. 단지 바로 앞 78,755㎡ 규모 근린공원 조성될 예정에 있고, 한강수변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망월초, 은가람중 등의 교육시설을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