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태우 진흙탕 싸움 피한다…길건 메건리와의 계약 해지 선택!

2015-04-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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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울샵 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소울샵 엔터테인먼트 대표 김태우가 길건 메건리와의 진흙탕 싸움을 피하기로 했다.

1일 오후 서울 반포동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태우는 "가족과 회사를 지키기 위해 회사와 분쟁을 하고 있는 두 가수(길건 메건리)와 계약을 해지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태우는 "메건리와의 소송도 취하할 것이며, 길건과도 빠른 시일내에 오해를 풀고 금전적인 부분도 합의점을 찾을 것이다. 길건은 이미 계약을 해지해주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계약금과 투자금액에 대해서는 받지 않는 것으로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우 기자회견 전문>


소울샵이라는 회사를 만들 때 행복하게 음악을 하기 위해 만들었다. 가수의 꿈을 꾸는 친구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는 방법을 고민하다 과감하게 결정했고, 나름대로 잘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안타깝다.

길건이 전 소속사와 좋지 않은 일로 소송을 하고 오랜 기간 활동을 하지 않았다. 옆에서 안타까움이 컸고 직접 제작을 위해 계약하게 됐다.

일단 죄송하다. 잘하고 싶은 열정과 의지와는 다르게 일이 이렇게 흘러왔다. 각자 자신의 입장이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진실을 알게 될 거라는 생각에 함구하고 있었다. 가장 가슴이 아픈 건 가족들이 너무 많이 다쳤다는 사실이다. 방송에서 가족을 공개하지 않았더라면 화살이 이만큼 가족을 향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괜찮다. 하지만 가장으로서 가족을 향한 이유 없는 나쁜 시선들이 있어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어려운 결심을 했다. 나의 인생에 남은 것은 가족과 회사뿐이다. 이 두 가지를 지키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더 이상의 아픔을 없애기 위해 회사와 분쟁 중인 두 가수와의 계약을 해지하도록 하겠다. 메건리와의 소송도 취하할 것이며 길건과도 빠른 시일 내에 만나서 오해를 풀고 금액적인 부분도 합의점을 찾을 것이다.

메건과의 이야기는 일의 순서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나의 생각은 미리 계약된 뮤지컬을 해야한다는 입장이었고, 메건은 미국에서의 가능성에 대해 더욱 높게 평가한 것 같다. 그 상황에서 갈등의 골이 깊어져 이 상황까지 오게 됐다.

길건의 경우 계약을 해지해주겠다는 이야기는 이미 했다. 회사 차원에서 차용한 금액은 만나서 잘 조정할 예정이며 계약금과 투자금액에 대해서는 받지 않는 것으로 정리하겠다.

아내와 장모님에게 회사 일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을 후회해본 적은 없다. 모든 결정은 내가 했다. 두 사람은 서포터의 역할을 해줬을 뿐이다. 나의 의도와는 다르게 비난의 화살이 가족에게 가서 마음이 아팠다.

아내에 대해서 너무나도 많은 이야기들이 떠돌았다. 조건과 학력위조 등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끌어온 갈등을 모두 내가 안겠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가족이 얽혀있으니 도저히 안 되겠더라. 세 살 딸아이를 욕하고 유언비어들이 사실인 것처럼 기사회 되고. 내가 질타를 받고 욕을 먹는 것은 참을 수 있다. 내가 잘못한 거면 뉘우치고 반성하고 사과하면 되는 거다. 하지만 아내는 연예인의 와이프라는 이유로 사실과는 다른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사람이 힘들면 믿을 수 있는 게 가족밖에 없다. 아내와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에 대해 후회가 들기도 한다.

앨범이 미뤄지는 것은 항상 길건과 상의를 했다. 마지막 미팅에서 약속한 것이 이맘 때 앨범을 발매하는 것이었다. 곡과 무대, 의상까지 모두 콘셉트가 나와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만남을 가졌는데 상황이 이렇게 됐다.

소속 연예인들은 일들이 잘 풀리더라도 항상 기획사와의 마찰이 있다. 회사가 잘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서로가 어떻게 잘 이해하고 합의를 하느냐의 문제인 거다. 이렇게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은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회사에 인력과 자금을 투자하면서 일을 못하게 했다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건 정말 어불성설이다. 그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회사의 모든 사람들이 소속 가수들의 성공을 위해서 노력하고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나라고 왜 억울한 점이 없겠나. 하지만 더 이상 진실게임을 하는 것은 제자리 걸음이다. 모두 내가 안고 가겠다. 오해가 깊어 갈등이 되고 그것이 소송까지 가더라. 다시는 이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성숙해지겠다.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행복감을 전하는 음악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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