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주요 선수들이 다음주 시즌 개막을 앞두고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지난 시즌 2승을 올린 이정민(비씨카드)은 “작년 27개 대회를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올해는 2개 대회가 더 늘었다”며 “전지훈련 가서 근육을 키웠고 매 대회를 즐겁게 치르겠다”고 말했다.
주부골퍼 최혜정(31·볼빅)은 “미국에서 13개 대회 연속 출전한 적이 있다”며 “잘 아는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는 프로암 대회에만 나가고 연습라운드를 최대한 줄여 체력을 아끼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주 미LPGA투어에서 아기 엄마 크리스티 커가 우승을 했으니 나도 엄마들의 반란을 꿈꾸겠다. 이번 시즌 우승을 하고 둘째를 갖고 싶다. 아기 엄마 홍진주도 이번 시즌 복귀하니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겠다. 시즌 목표는 전 대회 커트통과다.”라고 덧붙였다.
6주 정도 베트남에서 전지훈련을 했다는 고진영(넵스)은 “올해는 모든 타이틀을 노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채영은 “얼마전 박인비가 ‘노보기 플레이’로 우승하는 것을 봤다. 나도 이번 시즌에는 그런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자영(LG)은 “나만의 스윙 스타일을 찾으려고 전지훈련 때 많은 노력을 했다. 스윙을 바꾼 뒤 처음 갖는 시즌이라 기대가 된다. 매 대회 안정적인 경기를 펼쳐 톱10에 많이 들겠다.”고 밝혔다.
올해 데뷔하는 지한솔(호반건설)은 신인왕 경쟁 후보인 박결(NH투자증권)을 보며 “작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박결이 땄으니 올해 신인왕은 내가 차지하겠다”며 견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