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지난 47년 여간 숲을 가꾸어온 금산 진산 자연휴양림 유숭열(68) 대표가 산림분야 최고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충남도는 1일 유숭열 대표를 포함한 도내 전문임업인 2명이 제70회 식목일 기념 산림사업 유공자로 선정돼 정부포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도내 산림사업 유공자는 영예의 동탑산업훈장에 금산 진산자연휴양림 유숭열 대표, 국무총리표창에 청양 ㈔한국원목생산자협회 반인호 전 회장이 각각 선정됐다.
특히 이번 도내 유일한 모범독림가인 유숭열 대표가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함에 따라 3농혁신을 통해 산림분야 발전에 앞장서온 충남도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유숭열 대표는 우리나라 치산녹화 정책이 시행된 1973년보다 5년 앞선 지난 1968년 19세에 낙엽송 250만본 150㏊를 조림하며 임업에 뛰어들었고 27세에는 전국 최연소 모범독림가로 선정되었다.
유 대표는 그 후로도 꾸준히 47년 여간 548㏊에 잣나무와 낙엽송 등 경제수를 심고 380㏊의 숲 가꾸기를 실행했으며 산림재해 예방을 위한 임도 8㎞, 사방댐 4곳을 건설했다.
지난 1998년부터는 금산 자연휴양림을 개장하며 산림휴양을 원하는 국민의 수요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연간 30만 명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진산 자연휴양림은 지난 2008년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방문해 제1회 환경포럼 기념비 제막식을 한 곳으로 유명하며, 이후 우리나라의 산림녹화 성공 사례가 세계적으로 홍보되는 계기가 됐다.
국무총리상을 받는 ㈔한국원목생산자협회 반인호 전 회장은 지난 1977년부터 벌목업을 시작해 1996년 신용임산을 설립, 목재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돈규 도 산림녹지과장은 “앞으로 임업발전 유공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이번에 포상을 받은 전문 임업인의 기술을 확대 보급하기 위해 멘토제를 운영하는 등 충남도 임업발전과 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